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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전 노력할 기회 주신 듯 아무 조건없이 새누리당 복당”

 

■ 안상수 무소속·인천 중동강화옹진

공천 배제됐을 때 배신감 커
국민 믿고 출마… 주민 신뢰 감사

옹진군 섬 자체가 관광 콘텐츠
인프라 구축 좋은 자원 활용케

송도·청라 外資 문제 적극 해결
여객선 준공영제 심층 접근

많은 일보다 핵심사업 집중할 터


300만 인천광역시장 선거 4번, 전국단위 보궐선거 2번, 총선거 2번, 그리고 올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총 9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다사다난한 정치생활을 한 안상수 의원(현 서구강화을)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총선을 준비한 안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무소속으로 중동강화옹진 선거구에 출마해 보란듯이 당선됐다.

“인천광역시장 8년을 하면서 보여준 추진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천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것 같다”고 당선의 공을 시민에게 돌린 안상수 당선자는 민선 2·3기 인천시장을 지낸 경력을 앞세워 ‘일 잘하는 국회의원’을 표방했다.



탈당 전 새누리당 시당위원장으로 총선을 준비했다. 당 조직자체를 개편하기 위해 많은 조직을 꾸리지 않았느냐. 이번 총선에서 인천의 선거지형에 대해 평가하자면.

수도권이 핵폭탄을 맞은 상황이라 인천만을 따로 패인을 잡기는 어렵다. 만약 내가 시당위원장을 했으면 지금보다는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나는 시당위원장으로서, 인천시장 출신으로서, 선거를 많이 해본 사람으로서, 여러 내용을 잘 알고 있으니 각 지역마다 주요 사항을 설득력이 높은 공약들을 맞춤형으로 했을 것이다. 나는 이기는 선거보다 지지하는 선거를 기획한다. 선거라는 것이 변수가 많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지지하는 선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복당을 하는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이 위기상황이니까 눈치보고 따지고 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사실 공천에서 배제됐을 때 일종의 배신감이랄까 정치적 사형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국민들을 믿고 출마해서 당선됐다. 사실 선거 당선 발표 당시 나는 복당에 대한 생각보다는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주민들한테 공약을 잘 완수하고 그러면서 전체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보자라는 입장이었다. 근데 막상 결과를 보니 150석 과반수는커녕 제1당을 내줬다. 이렇게 되면 아무 꼴도 안 된다 생각돼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조건 없이 복당한다고 국민들에게 얘기 했다. 이것저것 조건 따지고 시간 흐르고 하다보면 정국이 더 꼬이기 때문에 나라도 하나의 카드를 던져 한 방향으로 가는 게 더 쉽지 않겠냐 생각했다. 사실 선거 공약에 ‘당선 즉시 복당한다’도 있었다.



시장 재임 시절 많은 사업들을 했었다. 이제 중구, 동구, 옹진군, 강화군 등 큰 지역구를 맡게 되었는데 앞으로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궁금하다.

당선이 된 요인 중 하나가 인천광역시장 8년 재임기간 송도·청라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고 인천 발전의 로드맵을 짜고, 여러 사업을 진행하면서 보여준 추진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당선으로 주민들이 신뢰의 표시를 해주었는데 남아있는 외국인투자자 문제를 잘 해결하겠다. 옹진군은 무엇보다 접근성을 해결해야 하고 해운 쪽 물류를 개선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섬 자체가 관광 콘텐츠이니까 일부 인프라를 구축해서 개선을 해 좋은 자원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옹진군의 경우, 시에서 섬 프로젝트도 진행하는 등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데, 접근성의 문제가 있다. 이것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접근성을 높일 때 속도의 문제와 비용의 문제가 있다. 우선 하려고 하는 것은 백령도 8시 출항이다. 소위 백령권 주민들이 인천을 왕래할 때 소요하는 시간은 2박3일이었다. 그것을 1박2일로 줄이는 것이 8시 출항이다. 비용의 문제는 준공영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를 검토해서 지원하는 문제를 인천만 국한할 수 있느냐, 전국으로 도서지방에 대해 지원해야 하느냐를 따져봐야 한다. 준공영제 지원의 경우 전국적으로 해도 200억원 정도가 든다. 국회의원이 자기 지역구도 챙겨야 하지만 국가 전체도 봐야한다. 이런 것들을 심층적으로 살펴 옹진군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하겠다.



지역구민에게 한마디 해 달라.

국회의원이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는 일머리를 아는 사람이다. 광역시장을 2번을 했고 3선 의원으로서 일머리를 모르고 괜히 힘만 쓰지는 않는다. 많은 일을 해야겠지만 핵심적으로 해야 될 일은 강화군의 연륙교 건설, 중구의 항만재개발, 동구의 주거환경 개선 재개발, 옹진군의 접근성 인프라 구축 등이다. 현장에 있는 동구청, 중구청 등 기초단체나 여러 조직들과 잘 협의하고 이것을 시청의 일과 같이 접목을 해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가면서 지역 사업을 이끌어갈 것이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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