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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신뢰정치로 與지지 회복 교육청 옮겨서 구도심 활성화”

 

■ 홍일표 새누리·인천 남갑

네거티브로 공약 실종 안타까워
새누리 경고 목소리 새겨 들을터

도화지구 교육도시로 만들면
남구 인구 유출 막을 수 있어

사법·행정·입법부 두루 경험
의정활동 펼치는 데 큰 도움

바른 정치·겸손한 정치 펼치 터


인천 남구갑 주민들이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을 3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었다. 홍일표 의원은 선거기간 경쟁후보들의 ‘네거티브는 이제 구민들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당당하게 정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판사출신으로 사법부, 인천시 정무부시장으로서 행정부를 거쳐 국회의원까지 나뉘어진 권력의 3개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입법부 중진으로 활동할 수 있는 3선의 고지를 넘어섰다.

홍 의원은 정체돼 있는 구도심 남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교육청 이전’과 ‘역세권 재개발’을 통해 앵커시설을 만들고, GTX를 남구 중심으로 관통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3선의 국회의원으로서 할 말은 하고, 구민들에게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키는 ‘신뢰 정치’를 하겠으며 위기에 빠진 중앙당과 인천시당을 부활시키겠다”고 표방했다.



3선 의원이 됐다. 인천 선거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는 전체적으로 새누리당이 혼난 선거다. 인천은 수도권이지만 서울이나 경기에 비해 비교적 우호적인 결과였다. 그렇다하더라도 13석으로 1석 늘어났고 새누리당이 이길 수 있었던 지역에서 졌다는 점에서 우리로서는 대단히 잘못한 선거였다. 더욱 귀를 잘 기울여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강한 선거였다.



선거기간 내내 네거티브 공세로 힘든 선거를 치렀다.

어느 선거나 네거티브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유독 공보물, 플랜카드, 피켓, 방송 등 네거티브 총공세로 인해 정책경쟁, 공약경쟁이 빛 바랬다. 남구갑 지역은 과거부터 인천의 중심지였고, 정치1번지라는 주민들의 자부심도 있었는데 이번 네거티브 공세로 주민들이 굉장히 실망하고, 정치문화의 후퇴라고 느껴져서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주민들이 이런 것에 크게 개의치 않고 일할 사람을 뽑자라는 판단을 많이 한 것 같아 크게 감사하고 이를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판사 출신이고 정무부시장에 3선 의원까지 했다. 사법부,행정부,입법부 다 겪었는데 이번 3선 달성을 하는데 어떤 장점이 있나.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느낄 수 있었지만 특히 인천가정법원을 세우는 과정에서 많이 도움이 됐다. 석바위 법원이 이전을 하고 10년 이상 비어 있다 보니 주변 골목 상권은 다 죽고 아우성인데, 그 땅이 대법원 소유여서 인천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때 전국의 17개 지역국회의원들도 자기 지역에 법원을 세워달라는 법안을 냈었다. 대법원 관계자들을 계속 설득하고 상의하는 과정에서 사법부 출신이라는 게 결정적인 힘이 됐다. 또 정무부시장 경험을 토대로 시 예산이나 정책 등을 공무원들과 언제든 상의할 수 있고 협조 요청을 할 수도 있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교육청 이전 등 교육 관련 공약을 내세웠다. 교육청 이전 가능성과 공약을 내건 이유는 무엇인가.

인천의 인구는 늘어나고 있는데 남구의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그 원인으로 거주환경이 열악하다는 등 여러 가지 있는데 교육 시설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도 한 이유다. 남구 도화 지구에 인천시교육청과 남부교육지원청을 이전시켜 교육 도시로 만들면, 남구 인구의 유출을 막을 수 있고 다른 곳에서도 찾아오는 지역이 될 수 있다. 인천시청이 이전하느냐의 문제가 있는데 이는 정치 문제화돼서 어렵다고 본다. 교육청이 도화지구로 이전하게 되면 교육청 건물을 시청 건물로 사용할 수 있어 시청 이전문제도 자연히 해결될 것이다.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이전을 해야 한다.



남구 주민들에게 한마디.

이번에는 어려운 상황에서 수도권 민심이 새누리당을 떠나간 상황인데다가 남구에서 특수하게 네거티브 등 극심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일 열심히 하라고 지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 또 당에 대한 채찍도 가슴에 새기면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는 당이 되도록 노력을 하겠다.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정치, 바른 정치, 미래를 향하는 정치, 겸손한 정치 민생을 위한 정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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