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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혁신… 신뢰 회복해야 7호선 연장 등 임기내 꼭 해결”

 

■ 이학재 새누리·인천 서갑

4·13총선으로 정치 변화 기회
여당 체질 바꿔서 민심 얻어야

루원시티 등 서구 발전위해
인천시청 이전 적극 검토해야

박근혜 정부 성공해야 나라 발전
국회서 큰 역할로 朴정부 도울터


인천 서구갑 선거구는 20대 총선에서 청라지역이 포함돼 야권우세로 정치지형의 변화가 예상된 지역이다. 그러나 인천지역 전체 개발 현안의 70%를 차지하는 서구 주민들이 지역 현안의 해결자로 ‘한다면 한다’는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을 3번째 선택했다.

이학재 당선자는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기존 정치권은 지난 정치 행태를 반성하고, 새누리당과 야권 전체는 정치 혁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라는 명령이었다”고 평가했다. 회초리를 들었던 국민들을 위해 행정부, 국회 모두 뼈저린 반성과 혁신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이 당선자는 주장한다.

‘뼈박의 핵심’으로 불린 이 당선자는 “3선의 중진의원으로서 루원시티, 수도권매립지, 제3연륙교,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 문제 등 굵직한 현안을 반드시 임기내에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구가 정치지형이 오히려 야권 우세지역으로 변화했다. 선거 총평을 하자면.

수도권에서 참패하는 등 이번 선거 어려웠다. 선거 전에 공천 파동도 겪고 하면서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가 급물살처럼 빠져나갔다. 서구의 경우 그런 체감이 더 심했다. 왜냐하면 지역에서 매일 만나는 분들만 만나면 그런 체감이 덜 한데 서울 쪽으로 출퇴근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반응이 확연히 나타났다. 서구는 여당 우세지역이 아님에도 지난 선거보다 표차나 득표율이 더 많이 나왔다. 이것은 지역주민들이 많이 도와주신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나왔다. ‘계파 싸움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자주 얘기했는데, 중앙당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지금 경기가 안 좋다. 경제가 안 좋으면 여당에, 정부에 민심이 이반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이런 계기로 뼈저린 반성과 기존의 무책임한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셨다. 당의 체질도 변화시키고 민생이 더 우선하는 정치를 하면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당대표가 공백상태이기도 하고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도 뽑아야 하는 상황에서 친박이 되느냐, 비박이 되느냐로 논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혁신의 경쟁을 통해 당의 운영을, 체제를 어떻게 바꿀지 고민하고, 당의 면모를 쇄신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때이다.



서구에 루원시티 문제도 있고 이를 해결해야 하는데, 앵커시설 시청이전을 얘기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대해 한마디 해 달라.

인천에서 여기만큼 좋은 자리가 없다. 교통도 사통 발달돼 있고 심지어 고속도로 담장까지 헐어내는 것이 결정돼 있다. 7월이면 인천2호선까지 개통된다. 그러면 위치적으로도 중심인데, 교통으로도 안전요지이다. 여기가 제대로 개발이 되려면 교통이 좋고, 위치가 중심인 것으로는 안 된다. 높은 조성원가를 능가할 만한 앵커시설이 필요한데, 그게 인천시청이다. 때마침 시청은 새로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옮겨 짓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수도권매립지도 해결해야 할 사안 중 하나이다.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나는 테마파크를 조성하자고 주장했다. 쓰레기 매립지의 안정화해야 할 시간이 필요한데, 예전에 만들었던 경서매립지 등 수도권매립지 외부에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들이 있다. 쓰레기 매립지와 양립할 수 없는 시설이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정상적인 인허가, 사업자의 선호에 의해 결정되고 지어지는 순간, 쓰레기매립지는 냄새도 못 피우고 먼지도 못 날리게 된다. 이 시설이 이이제이(以夷制夷)가 된다. 중요한 또 하나는 쓰레기매립지에 대한 지역적인 오명을 벗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곳에 테마파크, 쇼핑몰 이런 것들을 유치하면 매립지에 대한 이미지를 컨트롤 할 수 있을 것이다.



3선의원이 됐다. 지지해준 주민들에게 한마디.

정말 어려운 선거였고, 서구가 전통적인 여당 지역이 아닌데도 지난 선거보다 표도 많이 주고, 격차도 더 벌려준 것은 지역 주민들이 정말 많이 도와준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서구는 청라 시티타워, 7호선 연장, 연륙교 건설 등 핵심 현안이 있다. 지금 조금씩 지연되고 있지만 이것을 잘 풀어보라는 소망을 담아 뽑아준 거라 생각한다. 여야 협상을 잘 해서 서구 주민들을 위해 잘 풀어나가겠다. 현 정부가 성공해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큰 역할을 하겠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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