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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품은 명품 배곧신도시 조성 공정률 9부 능선 넘었다

시흥시 최대 역점사업 진행 순조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MOU 체결.
1공구 2012년·2공구 2013년 착공
올해말까지 단지 조성 마무리
분양 성공으로 부채 전액 상환

서울대캠퍼스 2018년 개교 목표 착공
스페인풍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공사
대학·연구소 등 갖춘 명품도시로 부상


‘서울대를 품은 도시’ ‘생명을 품은 도시’ ‘시민을 품은 도시’. 시흥시 배곧신도시를 일컫는 말이다. 시흥시가 심혈을 기울이며 조성중인 이 배곧신도시는 2012년 기공식을 거쳐 2014년에는 ‘대한민국 올해를 빛낸 히트상품’에 선정되기도 한 시흥시의 역점사업이다. 그리고 시흥시의 균형발전사업단(단장 김영진)은 이러한 배곧신도시 개발사업의 안정적인 마무리와 특별관리지역 지원토취장 조성사업 등 시흥시의 균형적인 발전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사업지원과, 배곧공사과, 특별관리지원과 등 총 3개과 8개팀으로 구성된 시흥시의 균형발전사업단으로부터 배곧신도시의 진행상황 등을 알아봤다.

■ 배곧신도시 진행 상황

배곧신도시는 1985년부터 1996년까지 ㈜한화건설이 화약성능시험장으로 매립해 1997년 1월 준공됐던 땅이었으나 주변지역의 개발로 주거지역이 인접함에 따라 당초 목적대로 사용할 수 없어 2006년 시흥시가 토지를 매입해 직접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교육과 의료, 일자리를 핵심으로 하는 융복합 자족형 도시를 지향하는 이곳은 사업 초기부터 주거, 교육, 의료서비스, 일자리 창출 등 인간에게 필요한 것들이 융·복합화된 도시로 계획됐다.

배곧신도시는 경기도 서해안에 연접한 약 490만㎡(149만평) 규모(여의도 면적의 1.5배)의 토지로, 인천 송도신도시와는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고, 인천국제공항까지는 20분, KTX 광명역까지는 20분, 서울 강남까지는 40분, 서울대 관악캠퍼스까지는 30분이면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다.

단지조성공사는 현재 1공구는 2012년 8월에, 2공구는 2013년 1월에 착공을 시작해 각각 90%의 공정률을 보이며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말까지 대부분의 단지 조성 공사는 마무리지어질 계획이다.
 

 

 


■ 토지 분양 및 지방채 상환

배곧신도시의 조성토지 분양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총 예상 판매 대금 2조5천296억원 중 지난 20일 기준으로 2조502억원의 토지 판매를 완료했고, 분양률은 총 토지대금 대비 81%를 달성했다.

앞서 시흥시는 2009년 배곧신도시 개발사업의 토지매입을 위해 농협은행과 경기도에서 지방채 3천억원을 발행했다. 배곧신도시 개발사업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나 이로 인해 시흥시는 부채비율이 43%에 달해 중앙정부로부터 지방재정 위기 단체로 지정되지는 않을지 우려에 휩싸였고, 각종 재정 위기설과 파산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에 시는 지방채 발행으로 인한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농협은행에서 빌린 3천억원 중 1천500억원을 이자율이 낮은 경기도지역개발기금으로 대환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그리고 2012년 공동주택용지 시범단지 판매(2천3억원)를 기화로 토지 판매 수입이 들어오면서 그해 4월 농협은행 지방채 450억원을 처음으로 상환했고, 2013년에는 600억원, 2014년에는 350억원 등 총 1천500억원을 상환함으로써 농협은행 지방채를 전액 상환했다.

또 2014년 배곧신도시의 성공적인 분양을 발판으로 상환기간이 5년 넘게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지역개발기금을 2014년에 250억원, 2015년에 500억원을 상환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을 끝으로 750억원을 상환해 배곧신도시 개발사업을 위한 채무를 전액 상환했다. 이로써 시흥시는 경기도 내 부채가 ‘0원’인 세 번째 도시로 재탄생됐을 뿐 아니라 항간의 파산 위기설을 일축했다.

현재 배곧신도시의 토지 판매 대금은 2조502억원으로, 총사업비 2조447억원을 초과해 추가 수입이 없이도 도시개발사업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한 상태다.

여기에 총 판매대금 및 총사업비 기준으로 배곧신도시 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약 4천849억원의 재정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발생된 재정수입은 재투자를 통해 시흥시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한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시는 5월부터 문화집회시설용지, 호텔전용용지, 연구 R&D 용지 등 잔여 용지 매각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 2017년 상반기 조성토지 분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서울대 시흥캠퍼스 및 배곧신도시 콘텐츠

배곧신도시에는 배곧신도시의 핵심 시설 사업인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과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사업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경우 2016년 상반기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 개교를 목표로 공사를 착공, 시는 서울대 내에 세워질 교육협력센터를 통해 체험형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시흥시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교육도시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2015년 10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 25%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의 작은 해안 마을 콘셉트를 도입해 건설중에 있는 이 아울렛은 2017년 4월 개장해 서부남권의 새로운 쇼핑·문화 메카로 탄생할 예정이다.

이처럼 배곧신도시는 기획 단계부터 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만 있는 ‘그저 그런 도시’가 아닌 대학, 병원, 연구소가 한 곳에 모여 인재들이 모여들고 ‘이사 오고 싶은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 배곧신도시에 있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아이가 자라서는 배곧신도시에 있는 기업이나 연구소를 다니고, 노년에는 배곧신도시에 있는 병원과 복지시설 등을 이용해 편한 노년을 보내는, 3세대가 함께 공동체를 형성하고 살아가는 도시로 성장해 경기도 서남부권역의 명품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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