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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 4차선도로 주차장 전락 화성시, 사실 파악도 못해 빈축

대형차량 100대 주차장 사용
안내판 미설치로 사고 야기
市 “현장 확인 후 조치 하겠다”

 

화성 동탄2신도시 내 한 4차선 도로가 수개월 넘게 대형차량의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정작 화성시는 이같은 사실조차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해당 임시주차장이 도로에 버젓이 조성돼 있지만 안내판 등도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애꿎은 운전자들의 불편만 초래하는가 하면 야간 교통사고 우려까지 일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24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현재 화성 영천교 삼거리에서 노작로 1←377 방면에는 왕복 4차선 도로가 조성돼 있으며, 신호등은 물론 도로이정표까지 설치돼 있어 차량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조성된 도로에 수개월 전부터 도로 양 옆은 물론 중앙선까지 전세버스를 비롯한 굴삭기,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 대형차량도 모자라 승용차까지 대략 100여대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버젓이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관할기관에 신고는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해당 도로에는 안전시설도 없어 사고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데다 방치된 안내 푯말에는 ‘대형차량 임시주차장 사용안내’라는 문구와 함께 ‘화성시장’이라고 적혀 있지만 시는 주차장이 설치된 사실도 전혀 모르고 있어 탁생행정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실제 노작로 1←377 방면으로 조성된 왕복 4차선 도로로 진입하자 공사차량과 전세버스 등 수십여대의 차량이 곳곳에 주차돼 있었으며 대략 3~4㎞ 정도 지나자 도로가 막혀 있었고, 각종 공사자재와 쓰레기 등도 쌓여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모(54·능동)씨는 “분명 도로는 도로인 것 같은데 지날때마다 각종 대형차량들이 주차돼 있어 의아했다”며 “도로가 주차장으로 이용된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고, 자칫 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질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신고를 하면 도로에 노외주차장으로 사용 가능하지만 현재 노작로 1←377 방면 신고사항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도로를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건 몰랐다. 현장을 확인 해보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최순철·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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