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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최고의 명품 해양관광지가 된 화성 전곡항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으로 수도권 관광객은 물론 중국관광객인 요우커들까지 몰려들고 있다. 그곳에 가면 특별한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7~29일 이곳은 수 만 명의 인파로 빌 디딜 틈도 없었다. ‘2016 화성 뱃놀이 축제’가 개최됐기 때문이다. 크루저요트, 고급요트, 파워보트, 유람선을 비롯해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해양레저 범선과 낚시어선까지 무료로 승선체험을 했다. 토요일인 28일 오후 2시부터는 화성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청소년페스티벌이 열려 걸그룹 배드키즈, 황인선, H.U.V(걸그룹) 등과 청소년들이 함께 어우러졌다. 또 경기신문사와 화성시가 주최한 ‘제4회 전곡항 전국 청소년 사생대회 및 글짓기 대회’가 개최돼 아름다운 전곡항을 붓과 연필로 그려냈다.

국제 요트대회가 열리는 곳으로만 알았던 전곡항이 이제는 종합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난 것이다. 코리아매치컵과 2015년 제1회 경기도컵 국제요트대회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그동안 크고 작은 요트대회는 부산이나 경남 지역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용이하고 관광지 등 주변 여건이 좋아 요트 마니아들도 이곳을 선호하게 됐다. 전곡항이 더욱 알려진 계기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크다는 서해안이지만 전곡항은 물이 맑고, 24시간 물이 빠지지 않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주변에는 입하도 국화도 육도 풍도 제부도 등 풍광이 빼어난 섬들이 즐비하다.

전곡항은 당초 시화호 어민들이 더 이상 어로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1996년 지방어항으로 조성했다. 당시만 해도 어선 몇 십 척만 썰렁하게 정박해있던 곳이었지만 경기도와 화성시가 2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마리나 시설을 갖춘 테마어항으로 개발을 계획하고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지금도 주말이면 50여척의 요트나 보트가 수상레저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접근성이 떨어지는 충남 등지 해안보다는 이곳을 통해 바다로 나가는 낚시꾼들이 몰려 연간 30만 명 정도가 전곡항을 찾는다고 한다. 해양수산부도 전곡항을 전국 최초 시범 레저어항으로 선정해 국비 105억원을 지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 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이제 화성 전곡항은 수도권 수상레저 및 어업 등 다기능을 갖춘 어항의 전진기지가 됐다. 채인석 시장이 화성의 미래라고 늘 강조하는 송산 그린시티, 테마파크 등과 어우러져 천혜의 관광자원이 된 전곡항은 수도권을 통틀어 최고의 광광지로서 손색이 없다. 나아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화성시와 경기도의 노력여하에 따라 불가능한 것도 결코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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