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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렌탈하우스 시공사 말썽

현덕면 일대 전원주택단지 조성
주민들 “통행로 먼저 확보” 반발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영외거주 해소를 위해 평택시 관내 신축 중인 렌탈하우스 시공사가 주민 통행로를 통제하자 인근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29일 오후 평택시 현덕면 덕목4리 마을 내 신축 중인 전원주택단지와 관련, 주민들이 마을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통행권을 먼저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성명을 통해 “시공사가 덕목4리 주민 통행 및 경작자의 통행로로 사용되고 있는 국·공유지 도로와 농업용수로를 실질적 주민과 협의 없이 목적 외 사용 승인을 받아 주민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은 이 같은 행위를 용납할 수 없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발대식과 함께 주민 통행권 확보를 위한 투쟁을 끝까지 이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민대책위 공재범 위원장은 “시행사가 8m 도로 개설을 조건으로 개발 행위를 허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도로를 3m와 5m로 양분해 성벽 같은 돌담을 쌓고 기존 주민의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평택시와 해당 관청, 시행사에 3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인허가 사항과 다른 위법한 개발행위에 대한 철저한 감독과 엄중 시정 조치, 주민과 협의 없이 목적 외 사용승인 허가 부분 제고, 부당한 개발 행위 즉각 중단 및 주민 요구 수용 등이다.

한편 주민들은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관철 될 때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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