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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비리 인천 계양署, 대폭 물갈이 인사

성 상납, 뇌물 수수 등 경찰관들의 각종 비리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천 계양경찰서가 강력반 형사들을 비롯, 수사과 소속 형사들을 대거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19일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정기인사를 통해 수사과 내 형사당직반 4개반, 강력반 3개반 등 총 7개반의 반장 중 6명을 전격 교체하는 한편, 소속 형사 35명 중 20여명을 타 부서로 전보 발령냈다.
계양서가 이토록 대폭 물갈이 인사를 한 배경은 최근 잇따라 소속 경찰관들의 비리행위가 검찰 수사를 통해 속속 드러나는데 따른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계양서 A(52) 경사는 절도혐의를 묵인해 주고 룸살롱 업주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뒤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B(35) 경장과 C(44) 경사는 윤락행위 알선 혐의로 체포된 관내 유흥업소 업주에게 판매장부를 조작케 하고 단속 편의를 봐준 대가로 술과 안주 등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지난달 13일 인천지검에 긴급 체포됐다.
D(38) 경장과 E(34) 경장은 인천지역 폭력조직 두목과 수천만원대의 판돈을 걸고 도박한 혐의로 인천지검에 불구속 입건됐다가 성 상납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지난 9일 D경장은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업소와의 유착 고리를 끊고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폭이 큰 인사를 단행했다"며 "뼈를 깎는 자정운동을 통해 신뢰받는 경찰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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