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나는 기자다]제61회 현충일

 

달력을 보면 6월6일 현충일은 국가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현충일은 자신의 목숨을 국토방위에 바친 장병들과 그 외 모든 분들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그분들을 추모하고 넋을 기리기 위한 날. 그러나 현충일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단지 쉬는 날로 인식하는 이도 있고, 심지어는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 모르는 이도 있다. 국가안보의 인식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증거이다.

1948년 정부수립 이래 68년이 지났음을 감안하면 올해로 61회를 맞이하는 현충일은 사실상 대한민국 현대사와 궤를 함께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국초부터 대내외적으로 위가가 지속되었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위훈 및 충성을 드러내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의전은 당연하다.

역사적으로 6월에는 민족적으로 뼈아픈 사건이 있다. 1950년 6월25일, 민족분단이 일어났으며, 1999년 6월15일에는 제2차 연평해전으로 인해 젊은 장병들이 장렬히 전사했다. 당시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것은 국가라는 이름의 고향이었을 것이다. 그분들이 대한민국에 뿌린 선혈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전쟁과 관련지어 어떤 이들은 현충일이 군인들만의 행사로 여기지는 경우가 있다.

현재도 북한의 도발은 끊임이 없으며, 남북은 종전이 아닌 휴전상태로 이어지고 있다.

현충일은 단지 역사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 아니라 호국보훈의 자세와 올바른 안보의식을 갖기 위한 날로 생각해야 한다. 현충일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며, 올해는 대한민국 곳곳에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휘날리고 현충일에 가족여행 대신 가족이 함께 현충원을 방문해 한송이 꽃이라도 받치며 순국의 넋을 기리는 날이 되기를 희망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