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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심신에 '를 양평 힐링 필링

 

 

道의 금강산 ‘용문산’자락에 쉬자파크
야생화정원·트리마켓 등 365일 휴식터

용문사내 1천년 넘은 은행나무 ‘웅장’
물안개 명소 두물머리는 인기 촬영지

황순원 소나기 마을선 문학의 정취도
자전거길·전통시장, 수도권 명소 각광


양평 명소를 가다

서울시의 1.45배(877.69㎢)의 면적을 가진 양평군은 전체 면적의 73%가 산림지역인 청정지역이다. 특히 양평군에는 쉬자파크&트리마켓, 용문사 천년은행나무, 두물머리,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어 서울과 가까운 힐링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양평군이 자랑하는 힐링의 명소들을 소개한다.



쉬자파크 & 트리마켓

가족과 함께 조용한 인근 교외에서 건강도 챙기고 마음까지 치유하는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현대인의 추구하는 건강지표는 바로 ‘쉼’이다. 쉼없이 달려온 우리들이 쉴 수 있는 곳, 예로부터 경기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양평군 용문산 자락의 양평쉬자파크가 바로 그곳이다. 여기서는 푸른 청정자연 숲속에서 상쾌한 피톤치드도 마시고 힐링하며 면역력도 높이는 가족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엉뚱한 상상이 테마가 되는 곳’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쉬고 즐기는 숲속의 장터 트리마켓’은 매월 둘째·넷째주 토요일 쉬자파크 내 개장한다. 참여분야는 임산물 및 농·특산물 판매분야, 공예품 및 예술품 판매분야, 퓨전·전통음식 및 음료판매 분야다. 여기에는 총 50여 동이 참여하게 되며 트리마켓을 통해 작가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양평쉬자파크는 365일 언제나 자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공원과 숲이 어우러진 데크로드, 야생화정원, 최고의 휴식공간이 솔쉼터, 다목적 문화공간 초가원, 스릴이 넘치는 인공암벽, 야외공연장으로 조성됐다. 또한 산림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산림교육센터 등이 있는 공간으로 산림이 전체면적의 74%인 양평군의 산림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대표 공간이다. 쉬자파크는 1년 365일 개장하며(1월1일, 설날, 추석제외)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며, 기타 쉬자파크&트리마켓 이용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wijapar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문사 천년은행나무

이 나무는 현재 우리나라에 생존하고 있는 은행나무 중에서 가장 크고 우람하며 오래된 것으로, 용문사 대웅전 앞에 위치하고 있다.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천100~1천500여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42여m, 밑둥 둘레가 11m로 동양에서는 가장 큰 은행나무이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敬順王)이 그의 스승인 대경대사를 찾아와서 심은 것, 태자인 마의태자(摩衣太子)가 나라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던 도중에 심은 것,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뿌리가 내려 이처럼 성장한 것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한다.

특히 많은 전란으로 여러 피해를 입은 사찰과는 달리 은행나무만은 불타지 않고 살아남아 천왕목(天王木)이라고 불린 이 나무는 조선 세종 시절 정3품의 벼슬인 당상직첩을 하사받은 명목이다.

한편, 지난 2005년 KBS1이 ‘대한민국 가치 대발견’을 통해 방송한 내용에 따르면 이 용문사 은행나무는 앞으로의 수명을 200년이라고 가정할 때 약 1조6천884억원의 가치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두물머리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흘려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나루터를 중심으로 한 장소를 말한다.

과거에는 이곳의 나루터가 남한강의 최상류의 물길이 있는 강원도 정선군과 충청북도 단양군, 그리고 물길의 종착지인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를 이어주던 마지막 정착지인 탓에 매우 번창하였으나 1973년 팔당댐이 완공되고 일대가 그린벨트로 지정되자 어로행위 및 선박건조가 금지되면서 나루터 기능이 정지되었다.

이 두물머리는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 옛영화가 얽힌 나루터와 황포돛배, 수렁이 400년 이상된 느티나무가 어루어진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각종 촬영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있으며 사진동호인들의 최고 인기 촬영지이기도 하다. 특히 겨울 설경과 일몰이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

어린시골 소년과 도시에서 온 소녀의 순수한 마음과 추억을 아름답게 그려낸 황순원 문학의 백미인 ‘소나기’ 소설 속의 아름다운 장면들을 추억할 수 있도록 꾸며진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이 양평군에 마련됐다. 수도권 최고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양수리와 북한강 카페촌에서 멀지않은 곳이다.

이곳에는 야외 소나기마을의 주요 장면을 테마로 한 공원과 황순원 선생의 작품생활을 집대성해 놓은 문학관, 황순원 묘역 등이 들어서 있다.

소나기마을에서 가장 먼저 가봐야 할 곳은 역시 문학관이다. 문학관은 황순원 선생의 문학세계와 인생을 고스란히 되살려냈다. ‘작가와의 만남’ 방에서는 선생의 육필 원고와 시계, 만년필, 도장 등 유품들과 미당 서정주 시인에게 써 보낸 ‘국화앞에서’ 서예작품, 복원된 서재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곳에는 모두 90여 점의 유품이 전시됐다. ‘작품속으로’ 방에서는 ‘소나기’ ‘학’ 등 명단편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과 함께 발췌 녹음한 작품 일부분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체험관 옆에 있는 남폿불 영상실은 소설 소나기를 영상으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나무책상과 의자를 들인 옛날 교실 분위기의 영화감상실에서 ‘소나기’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영상실 옆에는 문학카페가 마련돼 있다. 가볍게 차를 마시면서 책도 읽고 소설 소나기를 음미해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 카페다.

문학관을 나서면 어른쪽 끝에 황순원 묘역이 조성되어 있고 앞으로는 소나기 광장이 넓게 펼쳐진다. 또한 광장을 중심으로 말발굽 모양의 야산 능선을 따라 700m길이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이 산책로는 소설속 소나기의 장면들을 테마로 구성해 놓았다. 산책로의 끝이자 문학관의 맞은편이 되는 곳에는 너와 나만의 길 테마구역이 있다. 여기에는 작은 초가정자 앞으로 연못이 있고, 연못에는 돌다리와 나무다리가 운치있게 걸려 있다.


 


양평자전거길

정부의 4대강사업과 양평군 폐철도 활용사업과 연계해 조성된 남한강자전거길 양평구간은 2011년 10월 개통되어 양평군 양서면 북한강철교를 시작으로 남한강변을 따라 양평을 관통하여 여주 이포보로 연결된다(총구간 18㎞, 경유 전철역 6개역- 중앙선 양수·신원·국수·아신·오빈·양평역). 남한강 자전거길 양평구간은 시원한 남한강변과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시설이 근거리에 접근되어 있어 레저와 관광·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관광자원으로, 시원한 강변풍경과 강바람, 그리고 양평의 다양한 문화·예술, 관광자원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양평전통시장

양평전통시장은 1900년대 초·중반부터 시작된 5일장으로 매달 3·8·13·18·23·28일에 열린다. 장이 서는 곳은 양평역 근처 기찻길 아래 공터와 도로변이다. 양평장의 거래 품목 비중은 2007년 현재 농산물 32%, 의류 17%, 가공식품 12%, 수산물 9%, 먹을거리 5%, 축산물 2%, 기타 23%로, 도붓장수는 200여명에 이른다. 인근 용문산에서 캔 산나물과 집에서 재배한 채소가 특히 유명하며 양평해장국과 족발 등의 음식이 인기가 있다. 더욱이 주민들뿐만이 아니라 용문사 등산객을 비롯해 5일장 구경을 하러 오는 서울 손님들도 많다. /양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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