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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항 도화지 삼아 푸른꿈 채운 원고지

 

 

 

“그림 그리는 게 제일 좋아요”

유치부 대상 김유건 화성 이자유치원


“제가 좋아하는 바다친구를 그려서 즐거웠어요. 앞으로도 계속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제4회 화성 전곡항 전국청소년사생대회 그림그리기 부문에서 유치부 대상을 수상한 김유건(7·화성 이자유치원 용기반) 군은 지난 24일 화성 유앤아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같이 수상소감을 밝혔다.

학원에서 미술을 배운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김 군은 지난 5월 제60회 전국학생미술대제전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평소에 동물이나 곤충을 보고 스케치북에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본격적으로 미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학원에 보냈다는 김 군의 부모님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상을 타오는 아들이 기특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번 사생대회에서 김 군은 ‘커다란 보드가 바다를 날아간다’ 작품으로 유치부 대상을 거머줬다. 배와 부딪쳐 파도가 이는 바다 풍경을 실감나게 표현했을 뿐 아니라, 새우깡을 물고 배를 따라오는 갈매기와 상어 등 아이의 기발한 상상력을 더한 바다를 그려냈다.

김유건 군은 “바다를 보고 내가 좋아하는 갈매기, 상어를 그려넣었다. 특히 멋있게 보이도록 배를 빨간색으로 칠했다”라며 “그릴때 팔이 많이 아프긴 했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세상에서 그림 그리는 게 제일 좋다”고 미소지었다./민경화기자 mkh@



 

“멀리서 온 만큼 좋은 성과 행복”

초등저학년 대상 박유진 충남 예산금오초 3학년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보람차고 즐거워요.”

지난 24일 화성시 유앤아이센터에서 열린 ‘제4회 화성 전곡항 전국청소년사생대회’ 시상식에서 그림그리기 부문 초등부 대상을 수상한 박유진(충남 예산금오초 3년) 양의 소감이다.

이번 대회에서 박 양은 ‘신나는 뱃놀이 축제’라는 주제로 화성 전곡항을 찾은 가족들과 또래 친구들의 모습을 개성있게 표현했다.

특히 박 양은 다른 수상자들과는 달리 충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아버지의 권유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박 양은 “대회 당시에는 이동시간이 오래 걸려 따분하기도 했지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아버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4살 때부터 5년 동안 약 100여 대회에 참가하며 실력을 갈고 닦은 박 양은 “친구들과 차별화된 시각에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화성 전곡항을 즐기는 친구들과 가족들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훗날 치과의사를 꿈꾸고 있는 박 양은 “앞으로도 그림공부에 열중해 미래의 환자들에게 작품으로서 마음에 안식을 주고 싶다”며 “내년에도 전곡항 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 참가해 나만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첫 출전 기대밖 큰 상 놀랍다”

초등고학년 대상 남이은 화성 푸른초 4학년


“정말 기대하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출전한 전국미술대회에서 이렇게 큰 상을 타게 돼 놀랍고 기뻐요.”

지난 25일 화성 유앤아이센터에서 열린 ‘제4회 화성 전곡항 전국청소년 사생대회’ 시상식에서 그림그리기 부문 초등부 고학년 대상을 수상한 남이은(10·화성 푸른초 4년) 양의 수상 소감이다.

남 양의 그림은 가로등 뒤로 보이는 전곡항과 한 명의 선수가 요트를 타고 항해하는 모습을 화려한 색감으로 시원하게 그려 넣은 풍경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림으로 각종 대회에 출전해본 적이 없다는 남 양은 “대회에 출전해 그림을 그릴 당시 전곡항과 뱃놀이 축제의 특징을 잘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평소 가족과 함께 전곡항에 자주 나들이를 갔는데, 전곡항의 풍경이 익숙해서 그런지 그림 그릴 때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따로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그림을 그린다”는 남 양은 어떤 그림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진지한 표정으로 “색감이 화려하면서 시원한 그림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존경한다는 남이은 양은 “미술 뿐 아니라 공부도 열심히 해 화성시를 빛낼 수 있는 미술인재가 되고 싶다”고 장래 포부를 당차게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내년에도 친구와 동반 수상” 포부

중등부 대상 류희주 화성 남양중 3학년


“친한 친구인 민주가 글짓기에서 함께 대상을 받아 더 의미있고 내년에도 같이 참가해 또다시 동반 수상을 하고 싶어요.”

지난 25일 화성 유앤아이센터에서 열린 ‘제4회 화성 전곡항 전국청소년 사생대회’ 시상식에서 그림그리기 부문 중등부에서 대상을 수상한 류희주(15·화성 남양중 3년) 양의 수상 소감이다.

류 양은 “대상을 받을지 몰랐다”며 “엄청 기쁘다. ‘기쁘다’라는 표현 말고는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는다”고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도서부인 류 양은 사서 교사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글짓기보다 본인에게 더 자신있는 그림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류 양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그림에 관심이 있었다. 본격적인 그림은 중학교 입학과 함께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미술학원에 다니지 않고 혼자 그림 공부를 하며 대상을 받은 류 양은 전국 또는 도내대회 수상 경력은 전무하나, 매년 교내에서 상을 받는다며 그림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러스트레이터가 꿈인 류 양은 “앞으로 위기동물 관련 그림 공모전이나 또 다른 전국대회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전곡항 사생대회에 대해 친구들이 잘 알지 못한다”며 “홍보가 잘 돼 학교 친구들과 함께 참가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




 

“큐레이터 꿈 위해 공부도 열심히”

고등부 대상 김재현 화성 봉담고 3학년


“처음 수상 소식을 접했을 때 꿈인가 생시인가 정말 믿기지 않았어요. 더군다나 제가 대상이라니 기쁨의 연속이었죠.”

지난 25일 화성 유앤아이센터에서 열린 ‘제4회 화성 전곡항 전국청소년 사생대회’ 시상식에서 그림그리기 부문 고등부 대상을 수상한 김재현(19·화성 봉담고 3년) 군의 수상 소감이다.

김 군은 ‘빛나는 전곡항’이라는 작품으로 이번 대회 고등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군은 출품작 ‘빛나는 전곡항’을 그리며 눈에 보이는 사실 그대로를 묘사하기 보다는 다양한 색채와 색감을 활용해 전곡항에 숨겨진 추상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이탈리아의 미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존경한다는 김 군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부모님의 권유로 붓을 잡기 시작했다.

지난해 ‘2015 화성 홍재 전국사생대회’에서 고등부 대상을 수상하는 등 미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 군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가까이는 경기대 서양화학과 입학을, 멀게는 큐레이터로의 꿈을 위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김재현 군은 끝으로 “현재 본인이 있을 수 있는 것은 한 결 같은 마음으로 이끌어 준 부모님과 아뜨리에 미술학원 이수희 원장님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작년 그림 ‘금상’올핸 글짓기 도전”

초등부 대상 김유빈 수원 오현초 6학년

“상을 받을 거라는 기대는 안했는데, 받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지난 25일 화성유앤아이센터에서 열린 ‘제4회 화성 전곡항 전국청소년 사생대회’ 시상식에서 가족들과 함께 전곡항에 갔던 추억을 남다른 시각으로 글에 담아 글짓기 부문 초등부 대상의 영예를 안은 김유빈(13·수원 오현초 6년) 양의 소상 소감이다.

가족들과 1년에 두 번 이상 전곡항을 찾는다는 김 양은 이번 대회에서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전곡항의 풍경과 그에 대한 느낌을 글로 표현했다.

김 양은 봄과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으로 답답한 마음을 풀고, 가을에는 낙엽 쌓인 풍경에 포근함을 느끼고, 겨울에는 하얀 눈과 함께 고민을 씻어 냈던 추억을 ‘전곡항이 주는 선물’이라 표현하면서 전곡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작품을 통해 드러냈다.

김 양은 지난 해 전곡항 청소년사생대회에서 그림으로 금상을 탔을 만큼 다재다능하다.

김 양은 “전곡항 대회에는 총 3회 참여했는데, 지난 해에 그림으로 금상을 받아 올해는 글짓기에 도전해 봤다”라며 쑥스러워했다.

학원을 다니지 않고 혼자 글짓기와 그림그리기를 꾸준히 연습한다는 김유빈 양은 끝으로 “문학책을 많이 읽는 편이였는데, 앞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책을 많이 읽어 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장선기자 kjs76@




 

“상 받을 줄 몰랐는데 기쁘다”

중등부 대상 홍민주 화성 남양중 3학년


“평소에 책상 앞에만 앉아 있다가 전곡항에 갔더니 바람이 시원하다는 인상을 받아 바람을 주제로 글을 작성했는 데 상까지 받을 줄 몰랐어요.”

지난 25일 화성 유앤아이센터에서 열린 ‘제4회 화성 전곡항 전국청소년 사생대회’ 시상식 글짓기 부문에서 ‘바람맞은 날’이라는 제목으로 중등부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홍민주(16·화성 남양중 3년) 양의 수상 소감이다.

이전 여타 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없던 홍 양은 “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많이 놀랐고 기쁘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대회 참가 희망자를 모집할 때만 해도 홍 양은 그림그리기 부문에 참여할 생각이었지만, 친구 4명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종목을 글로 바꿨다. 이날 대회 그림그리기 부문에서 중등부 대상을 수상한 류희주 양이 친구 중 하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작가가 되길 희망했던 홍 양은 최근 교내 진로검사를 통해 간호사가 되겠다는 새로운 꿈을 품고 학업에 몰두하는 중이다. 지금은 시험기간이라 여유가 안 돼 글을 많이 못 읽는다면서 시간이 되는대로 글을 읽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평소 글에 관심이 많다는 홍민주 양은 “글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은 없지만, 소설을 비롯해 다양한 책을 읽어왔다”며 “앞으로 대회에 참여할 기회가 생기면 또 나오고 싶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첫 수상 영광… PD준비 큰 자산”

고등부 대상 이지은 화성 홍익디자인고 2학년


“같이 나온 친구들과 얘기하며 재밌게 쓴 글이라 상을 받을 줄은 몰랐는데, 받게 돼 영광이고 기뻐요.”

지난 25일 화성 유앤아이센터에서 열린 ‘제4회 화성 전곡항 전국청소년 사생대회’ 시상식에서 글짓기 부문 고등부 대상을 받은 이지은(17·화성 홍익디자인고 2년) 양의 수상 소감이다.

이 양은 중학교 때 논술선생님에게 글을 잘 쓴다는 칭찬을 받아본 적은 있지만, 글쓰기 대회에 참여한 것도 글로써 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 친구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한 백일장에서 이 양은 갈매기의 시점에서 바라 본 전곡항 뱃놀이 축제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평소 추리소설을 좋아해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많이 읽는다는 이 양은 최근에 재밌게 읽었던 책으로 ‘미움받을 용기’를 꼽았다.

그는 “평소 주변 사람들의 기분에 맞춰 생활하는 것에 익숙해져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이 책의 ‘나의 일에 다른 사람을 개입하지 말라’는 내용이 고민을 해결해줬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공감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예능 PD가 되고 싶다”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상을 탄 경험이 PD 준비를 하는데 큰 자산이 될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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