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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이들도 예술로 행복할 수 있도록 관심을”

윤미정 드림오브엔젤스 예술감독

 

 

입양·위탁·저소득층 가정 청소년
뮤지컬·무용 등 다양한 공연 선봬

작년 美·日 공연… 이달 유럽순회
내일 수원서 희망의 하모니 선사


“특별하지 않은 아이들도 예술로 재능을 찾고 행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희망을 노래하는 ‘드림오브엔젤스’를 2년째 이끌고 있는 윤미정 예술감독(사진)은 이같은 목표를 전했다.

2014년 6월 창단한 ‘드림오브엔젤스’는 수원, 화성, 용인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으로 구성된 예술단으로, 입양·위탁·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윤 예술감독은 “실제로 위탁아동을 키우기도 했지만, 결핍이 있는 아이들에게 세상과 소통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성악을 전공했기 때문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중 예술단을 만들어보라는 지인의 추천으로 2014년 드림오브앤젤스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드림오브엔젤스’는 아이들이 예체능계 학교 진학을 위한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닌 이름 그대로 음악적 예술활동으로 희망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길에서 방황하는 아이들을 꼬셔 예술단에 참여시킨 적이 있었다. 마음을 잡지 못했던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드림오브앤젤스의 역할을 재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이 많아 연습 분위기도 좋고 아이들간에 친밀감이 높다. 일주일에 세시간정도 연습하지만, 아이들의 집중도가 높아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무용, 난타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는 드림오브앤젤스는 유학파를 비롯해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음악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전문성도 갖췄으며 그 실력을 인정받아 창단 첫해에 46회 난파음악제에 출연했을 뿐 아니라 한해에 10여개 공연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과 지난 3월에는 각각 미국과 일본에 초청돼 해외무대까지 입지를 넓혔으며 7월에는 유럽순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

윤미정 예술감독은 끝으로 “평범한 아이들이 음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드림오브엔젤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 희망의 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드림오브엔젤스의 희망의 하모니를 만날 수 있는 정기공연이 오는 2일 오후 7시 수원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린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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