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나는 기자다]올바른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

 

최근 김포시는 때 아닌 민원 태풍을 맞고 있다. 풍무동 장례식장 허가를 취소해 달라는 집단 민원과 법적 취소가 불가하다는 해석을 내놓은 시를 상대로 연일 집단 시위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위 과장에서 행정에 불만을 토로하는 막무가내식 횡포가 도를 넘고 있다. 이는 육두문자로 인격을 모독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정상적인 업무추진에 대한 선의의 피해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엊그제 시청 복도에서 장례식장 허가를 반대하는 한 여성 민원인인 유영록 시장 면전 앞에서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항의를 했지만 이는 항의보다도 마음먹고 인격을 무시하기로 작정했다는 것이 맞을 성 싶다. 과연 이런 방법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 성숙한 시민의식인가 묻고 싶다.

심지어 이 같은 민원을 부추기는 주범이 지역구 시의원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같은 당인 한 도의원의 해당 의원에게 민원을 옳고 그름을 직시하라는 다툼까지 벌였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한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표를 의식한 시의원이 지역구의 개별주체가 돼 그 가운데 분열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제발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 않게끔 올바른 의정을 펴주길 바란다.

만약 지인이 네 편을 들어 주지 않았다해서 그것도 면전 앞에서 인격을 모독하는 욕설과 망신을 주면 과연 참을 수 있는 성인군자가 몇이나 될까 싶다. 공인이기 때문에 참아야 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요즘 인터넷상에서 연예인에게 악의에 찬 욕설로 허위 댓글을 올리면 당장 형사고소에다 범법자가 되고 만다. 이쯤 되면 오늘날은 나만 있고 너가 없는 세상이라고 생각하지만 남의 권리도 소중하다는 걸 느낄 때 비로소 올바른 시민의식이 김포시에 정착될 것으로 보여진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