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이천 마권장외발매소 유치 여부’ 주민들에게 묻는다

시, 여론조사 후에 ‘설치’ 결정
업체엔 ‘동의불가’ 입장 통보
제안서 자체의 효력은 연장돼

<속보> 이천시 마장면에 마권장외발매소 유치 추진과 관련,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2016년 7월6·12일자 8면 보도) 시가 마권장외발매소 여부 등을 주민들에게 묻기로 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SH콜렙사가 추진하려는 마권장외발매소 설치에 대해 ‘동의불가’ 입장으로 연장통보를 했다.

SH콜렙사의 제안서상 마권장외발매소 설치 위치가 공업지역으로 입지가 불가능하고 2천500여 명의 반대서명부가 제출돼 있는 것은 물론 교육, 치안문제 등 이천시 종합계획에도 맞지 않기 때문.

하지만 제안 자체의 효력은 연장된다.

SH콜렙사가 마권장외발매소 설치를 추진하는 부지는 서이천산업단지(공업지역)기 때문에 부지 용도를 해제한 뒤 원상복구를 시킨 다음 사업을 추진할 경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특히 시는 이번 마권장외발매소 설치 자체에 대한 시민 여론조사를 진행,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로 해 향후 여론조사 결과 ‘부동의 입장’이 더 많을 경우 앞으로 이천시 관내 마권장외발매소 설치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공업지역에는 마권장외발매소 설치 자체가 불가능한데다 시민 2천500여 명의 반대서명부에 치안, 교육 문제 등 총체적 난맥상에 따라 ‘부동의 입장’으로 연장통보를 했다”며 “여론조사 결과 반대 입장이 많으면 앞으로 마권장외발매소를 이천시 관내에 설치하겠다는 제안 자체를 거부하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대 주민 및 학부모회 측은 “마권장외발매소 유치 반대를 위한 1만명 서명운동과 시위를 이어가겠다”며 “향후 이천에서 마권 장외발매소라는 말이 거론되지 않도록 끝까지 반대해 뿌리를 뽑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천시 관내에는 3차례나 마권장외발매소를 설치하겠다는 제안이 들어왔었으며 최근에는 마장면 마권장외발매소 설치 부지에서 공장을 운영하겠다는 사업자도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김웅섭기자 1282kim@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