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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론]학생들이여, 통일의 꿈을 키워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25일에 이어 26일에도 ‘경기도 학생통일탐구토론대회’를 연다.

용인시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4명으로 구성된 경기도내 중학교 16개팀과 고등학교 16개팀으로 총 32개팀이 참가하고 있다. 25일에는 ‘통일, 왜 해야 할까?’ 등이라는 주제를 갖고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26일에도 ‘남북, 만나야 한다!’ 등이라는 주제로 심층적 토론이 펼쳐진다.

‘경기도 학생통일탐구토론대회’의 개최목적은 학생들에게 통일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데에 두고 있다. 이는 곧 학생들이 대한민국 미래의 주체자로서 분단극복과 통일달성의 미래세대라는 것에 근인하고 있다.

그렇다.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미래주체세력이다. 이들이 통일한국의 미래 청사진을 어떻게 구상하고 이 구상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느냐가 대한민국의 미래도 결정될 수 있다. 그 미래를 향해 학생들이여, 통일의 꿈을 키워라! 통일은 바로 당신의 미래를 열어주는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통일은 기다리면 오는 것이 아니다. 통일은 뜨거운 열정과 정성을 갖고 철저하게 계획하고 준비하고 추구할 때만이 활짝 웃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는 ‘기다리는 통일’, 즉 ‘떠맡는 통일’보다 ‘다가서는 통일’, 즉 ‘끌어안는 통일’을 추구해야 한다. ‘다가서는 통일, 끌어안는 통일’은 우리 민족에게 21세기 통합과 화합의 기적과 신화를 창출함으로써 기대와 희망을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 학생들이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이다.

현 시점에서 ‘다가서는 통일, 끌어안는 통일’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적극적·능동적으로 나서야 한다. 남한은 북한과 비교할 수 없는 정도로 국력의 우위에 서있는 가운데 세계의 정치외교·경제무역·사회문화적 지위와 역할에서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북한의 특수성을 고려하는 통일의 접근방식에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급진적 통일방식은 어떤 형태로든지 남과 북의 사회와 주민들을 극도의 혼란과 불안으로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통일을 결코 두려워하지 말자. 통일한국의 실현 이후에 발생하는 후유증도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독일이 통일을 이룬 20년 동안 약 3천조원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통일비용을 부담했다고 겁내지 말자. 비록 1990년 통일독일이 막대한 통일비용을 지출했지만 2007년부터 재정수지의 균형을 달성했지 않는가. 그 후 통일독일은 2004년-2008년 세계 수출 1위, 2009년-2016년 현재 경제규모상 세계 5위의 경제대국으로서 유럽 최강의 경제대국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 않는가.

통일은 국력신장의 출구이다. 남과 북의 자연자원, 인적자원, 금융자본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2009년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보고서에서 통일한국이 2050년 세계경제력 순위에서 중국,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 멕시코에 이어 8위국으로서 영국, 터키, 일본, 프랑스, 독일을 앞선다고 전망한 것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또한 2010년 노무라(野村)증권의 보고서에서도 통일한국이 분단된 남한의 단독에 비해 강력한 경제력을 보유할 것이라는 전망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이런 전망들은 한마디로 미래통일한국이 학생들의 ‘꿈의 시장’을 더 크게 확대해 줄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즉 여러분의 꿈은 통일한국의 미래시장에서 더욱 더 크게 펼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당장 북한을 하나의 ‘시장’으로 인식하라. ‘북한=시장’의 등식은 우리에게 유·무형적 이익, 즉 통일편익의 꿈을 정식화시켜주기 때문이다. 그러니 학생들이여, 북한을 두려워하지 마라. 북한은 바로 여러분의 시장이기 때문이다.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신명기 31:6)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그러니 학생들이여, 통일도 두려워하지 마라. 통일한국의 미래는 바로 여러분의 세상이니까.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니라”(마태복음 10:31)고 성경에서는 가르쳐주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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