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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도당위원장 선거, 문재인·손학규 대리전 양상

親文系 전해철,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서 함께 근무
親孫系 이언주, 20대 총선서 孫 전 대표 지지 받아

 

 

다음달 21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가 전해철(안산상록갑)·이언주(광명을) 국회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전 의원과 이 의원은 계파가 뚜렷한 문재인계와 손학규계로 각각 분류돼 차기 도당 위원장 선거가 문재인·손학규 전 대표 간의 대리전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전해철 의원은 2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당 위원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 의원은 이날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당의 혁신을 완성하고 정권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도당 위원장에 출마한다”라면서 “사람중심의 수권정당, 생활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내는 민생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당을 정비하고 혁신안을 실천하기 위해 ▲분권 정당 완성 ▲시도당의 정책기능 강화 ▲공천제도 혁신 ▲지역위원회의 관리와 운영 투명화 ▲당원 소통창구 마련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전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문 전 대표와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고, 2012년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당내 대표적인 친문재인계로 꼽힌다.

이 의원도 이날 도의회 브리링룸에서 “기득권 정치와 낡은 세대 정치를 끝내고 통합과 신뢰가 중심이 되는 경기도당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의회 중심의 풀뿌리 ‘연정’(연합정치) 실현 ▲중앙·지방 간 조세 양극화 해소 ▲당원 소통 창구로 ‘더당당 당원위원회’ 설치 ▲지방의원 등 육성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실천과제로 제시하고 “대선 승리의 견인차가 되는 강한 경기도당을 구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손학규 전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광명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앞서 손 전 대표는 20대 총선에서 강진 칩거에서 벗어나 이 의원의 선거사무실을 직접 찾아 격려한 바 있다.

두 의원은 이날 경기도당을 찾아 도당 위원장 선거 후보자 접수를 마쳤다. 경기도당은 25~26일 이틀 간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는 대의원 현장투표(50%)와 권리당원의 ARS투표(50%)로 진행된다./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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