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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윤태호 특별전… 중국 웹툰 소개… 특별관광열차 운행…

만화마니아들 부천 안가면 근질근질할 걸

 

 

오늘부터 31일까지 만화축제
‘2030 만화의 미래’ 주제 맞춰
과학기술과 만화산업 연계 조명

스누피·체코 국민만화가 작품 전시

 

만화 OST콘서트 등 다채 행사

30일 70분간 특별열차운행 이벤트
대형 돔에선 특설만화마켓도 운영


만화와 함께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릴 수 있는 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27일부터 31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2030 만화의 미래’를 주제로 시대적 흐름에 따른 만화의 변화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조망하는 한편,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이 있는 축제를 선보인다. 27일 오후 4시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에는 영화 ‘내부자들’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진행된다. 상영 후에는 ‘내부자들’의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와 김영덕 프로그래머가 관객들과 원작과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눌 예정이며 ‘만화가Talk’를 통해 만화계의 거장 스콧 맥클라우드와 한국 만화비평가들이 만나 각자가 생각하는 만화의 미래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이외에도 미래의 만화를 예측해보는 ‘2030 미래의 만화환경’ 등 만화인들의 흥미를 끄는 국제만화심포지움이 개최되며, 2016 부천만화대상 수상자 마일로, 김홍모 작가가 만화가 사인회를 통해 관람객과 직접 만난다. 또 ‘만화축제 관광열차’와 ‘만화 OST 콘서트’, ‘터닝메카드 최강자전’, ‘워터건 서바이벌’ 등 다양한 참여이벤트로 가족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식 당일 오전 10시부터 이벤트존과 광장에서는 만화랩핑카 전시와 코스튬 플레이어와 함께 사진 찍을 수 있는 코스프레 촬영회가 진행되며 낮 12시부터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세미나실에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함께하는 ‘웹툰 투 필름(Webtoon to Film)’이 진행, 웹툰 원작의 영화 또는 드라마 등 영상콘텐츠화 제작을 위한 작품 피칭쇼를 연다.

자세한 사항은 만화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를 참고하거나 부천국제만화축제 사무국(032-310-3075)으로 문의하면 된다.

 

 

 



다양한 만화 소개하는 전시 릴레이

이번 만화축제는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과 휴가철 시민들을 사로잡을 다양한 전시도 열린다.

‘2030 만화의 미래’ 주제에 맞춰 열리는 ‘만화의 미래, 2030년의 만화’전은 과학기술의 발전이 미래의 만화를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 상상해 보는 자리를 만든다.

프랑스 국제만화이미지시티와 국립과천과학관이 함께 참여한 이번 전시는 22명의 한국과 프랑스의 만화작가들이 상상력을 펼쳐 창작한 단편원고를 선보이고, 과학자들의 코멘트가 어우러진 단행본을 축제 기간에 맞춰 출간한다.

또한 2015 부천만화대상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윤태호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윤태호 특별전-삶의 고고학’전시는 ‘비상착륙’, ‘혼자 자는 남편’, ‘야후’ 등 윤태호 작가의 초기 출판만화부터 ‘이끼’, ‘미생’, ‘내부자들’ 등 웹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의 원화 및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중국 인기 웹툰 작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중국웹툰’전, 스누피의 아버지 찰스 슐츠의 삶과 예술을 담은 스누피 기획전 ‘인사이드 피너츠(Inside Peanuts)’, 체코의 국민만화가 야로슬라프 네메첵의 ‘네잎클로버’를 소개하는 ‘네잎클로버’전도 이어진다.

이밖에도 한국 대표 원로만화가 10인이 모인 낚시 동호회 심수회의 ‘전설은 살아있다: 40년 우정을 낚다, 심수회전’과 한국여성만화가협회 작가들이 참여한 ‘만화-민화와 만나다: 홀림전’이 진행되며 어린이 드림툰존에서는 어린이 만화를 한데 모은 ‘상상초월-어린이만화전’과 전 세계 어린이들이 공모한 만화를 전시하는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 선정작전’이 열린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로보카 폴리’를 배경으로 구성한 체험전 ‘로보카 폴리전’도 선보여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추억 선사하는 특별관광열차 운행

축제의 장으로 연결하는 특별한 열차를 운행해 눈길을 끈다. 오는 30일 토요일 오전 10시 52분부터 의정부역에서 출발해 약 70분간 만화축제 현장에 도착하는 특별 관광열차를 운영,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지하철 1호선 10량의 단독 운행 열차로 특별 편성된 만화축제관광열차는 의정부역부터 영등포역, 부천역을 거쳐 송내역까지 운행된다. 사전 접수를 통해 선정된 탑승객 500명은 열차 안에서 만화가 캐리커처 무료 이벤트를 통해 캐리커처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각종 만화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등장해 탑승객과 함께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운영되며, 레크레이션을 통한 경품 제공 이벤트 등이 열린다.

이외에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행사도 마련된다.

마일로, 최규석, 하일권 작가 등 인기 만화가 사인회, 만화가가 직접 진행하는 팟캐스트 공개방송,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만화 OST 콘서트, 터닝메카드 최강자를 가리는 터닝메카드 패밀리 배틀대회, 추억의 물총 싸움이 벌어지는 워터건 서바이벌, 버스킹, 댄스 공연이 펼쳐지는 Bicof 프린지 공연, 페이스페인팅, 전통 놀이, 공예체험이 열리는 문화체험 부스, 최고의 코스튬 플레이어를 가리는 코스튬 플레이어 최강자전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최대규모 만화 비즈니스 마켓 개최

한국 만화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 최대 만화 전문 비즈니스 마켓도 열려 산업계의 주목을 끈다.

먼저 현장에 설치된 대형 돔에서 이어지는 특설만화마켓은 만화·캐릭터·애니메이션 콘텐츠 관련 27개 기업, 10명의 작가, 4개 기관, 7개 학교, 6개 동인 부스 등 총 74개 부스가 운영된다. 만화 콘텐츠 셀러에게는 홍보 기회와 수익을, 만화 마니아에게는 다양한 만화상품을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28일과 29일 부천 고려호텔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만화마켓은 한국만화 저작권 수출을 위한 국내외 기업 간의 1:1 비즈니스 상담과 만화콘텐츠 기업 및 관계자 작가 등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리셉션 자리로 마련된다.

이번에는 국내기업 20개사와 해외 기업 15개사 등 총 35개사가 참여한다. 이외에도 유럽 최초의 웹툰 플랫폼인 프랑스 델리툰, 일본 최대 웹툰 플랫폼 코미코 등 동북아, 동남아, 유럽 등에서도 참여해 문화와 정서, 만화시장의 특징을 반영해 적절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좋은 만남의 장이 될 예정이다.

28일 진행되는 글로벌 만화도시 네트워크에는 페르낭 판 보쓸렌 벨기에 브뤼셀만화박물관 관장, 종루밍 중국 광동성동만협회 회장, 피에르 룬게레티 프랑스 국제만화이미지시티 관장, 요시무라 카즈마 일본 교토국제만화박물관 국제만화연구센터장 등이 참여해 미래 만화시장에 대한 제도와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만화 시장의 변화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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