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프로야구 OB모임 일구회 “승부조작, 팬을 배신하는 행위”

성명서… 야구계 반성 촉구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최근 불거진 승부조작 사태에 우려와 반성의 뜻을 표했다.

일구회는 27일 성명서를 내고 “승부조작에 관련해 야구계의 깊은 우려와 함께 반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근 NC 다이노스 이태양, 넥센 히어로즈 문우람이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KIA 타이거즈 유창식이 승부조작 사실을 자진 신고하면서 한국프로야구는 큰 충격에 빠졌다.

“승부조작은 동료 선수의 노력을 부정하는 사건이며 팬의 신뢰를 배신하는 행위”라고 정의한 일구회는 “2000년대 초·중반, 한국야구는 팬의 관심에서 멀어지며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많은 야구인과 관계자, 선수가 노력해 한국 최고 프로 스포츠로 올라섰다. 승부조작은 한국 야구계를 위기의 구렁텅이로 빠트린다”고 우려했다.

일구회는 반성의 목소리도 냈다.

일구회는 “원로 야구인을 비롯한 일구회원은 선배 야구인으로 후배에게 제대로 모범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반성한다”며 “야구를 시작하면 오로지 야구의 기능만을 중시하는 한국야구의 풍토도 작금의 승부조작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곱씹었다. 이어 “이번 승부조작 사건으로 한국야구에 실망한 팬이 적지 않을 것이다. 선수가 사랑에 대한 책임감을 잃은 승부조작 행위를 한 것에는 선배 야구인으로 고개를 깊숙이 숙인다”며 “염치불구하고 팬들에게 한국야구에 대한 애정을 거두지 말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팬 앞에 고개를 숙였다.

일구회는 “우리는 야구 선배로 후배 야구인의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어린 야구 선수가 올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게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