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9월 경기북부 평화누리길 일원에서 열리는 ‘2016 DMZ 울트라 트레일러닝’ 대회에 10㎞ 코스가 신설됐다고 28일 밝혔다.
트레일러닝은 트레일(Trail)과 러닝(Running)을 합친 말로 포장되지 않은 길이나 산, 들, 초원지대 등을 자연과 호흡하며 달리는 일종의 산악 마라톤이다.
도는 9월 1~4일 경기도 최북단 트래킹 코스인 평화누리길에서 이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이 공동 주최하며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당초 외국인 선수 및 전문선수를 대상으로 한 100㎞ 코스, 일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50㎞(연천군)·13㎞(파주시) 코스로 운영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직 트레일러닝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국내 상황을 고려, 입문자들을 위한 10㎞ 코스를 개발·신설하게 됐다.
신설된 코스는 고대산 주차장을 출발해 94임도, 상승역, 고대산 정상을 거쳐 등산로 입구로 이어진다.
이 구간은 산악코스로 구성, 트레일 러닝의 재미를 북돋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참가 희망자는 다음달 15일까지 DMZ 트레일러닝 공식 홈페이지(https//www.dmzultratrail.com)로 신청하면 되며 참가비는 3만원이고, 완주메달과 티셔츠 등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사무국(02-449-7352)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정란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DMZ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홍보하고, DMZ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의 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