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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로 재구성한 숨겨진 공간 모습은?

대안공간눈 ‘김브룩·김선 개인전’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려
27일 오후 4시 ‘작가와의 만남’

 

김브룩의 ‘정글 워커(Jungle Walker)’展과 김선의 ‘건물 B의 숨겨진 공간 X02호’展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김브룩 작가는 머릿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의 형상들을 유화로 표현한다. 예를 들어, 작가는 마음 속으로 노래를 부르면 비어있던 머릿 속에서는 노래에 맞춰 여러 형상이 떠오른다.

여기에서 저기로, 저기에서 여기로 형태를 뒤바꾸며 유영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순간적인 이미지를 포착해 한 화면에 담으면,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새로운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렇게 표현된 작업은 마치 그로테스크한 모습의 정글과 같고 그 정글 사이에 있는 관찰자를 작가는 ‘정글 워커(Jungle Walker)’라고 부르며 이번 전시에 제목을 이같이 정했다.

김브룩 작가는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세상은 정글 워커들에게 끊임없는 낯섦을 부여한다. 그런 혼란 속에서 그들은 자신이 처한 막막한 현재의 위치를 확인하려 정글을 두리번거린다”고 밝혔다.

김선 작가는 ‘건물 B의 숨겨진 공간 X02호’라는 제목의 설치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건물 내부의 공간이나 외부의 사회 구성물들이 갖는 변화 등을 관찰해 그것이 어떻게 재구성될 수 있는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아낸다.

이러한 작업 방식을 거쳐 이번 전시에서는 가상의 건물 속 숨겨진 공간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숨겨진 공간을 방문한 인물들을 인터뷰한 내용의 텍스트와 드로잉 등을 함께 설치해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관람객들이 숨겨진 공간, X02호를 상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한편 오는 27일 오후 4시에는 김브룩, 김선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돼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이어진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4-4519, spacenoon@hanmail.net)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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