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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국 박태하號 상승가도 ‘현재 진행형’

김승대 윤빛가람 등 용병들 활약
승점 29점으로 6위 강등권 탈출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은 최근 분위기가 좋다. 4승1무의 기세를 탄 연변팀은 승점 13점을 쓸어담았다. 9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 29점으로 6위에 올라서며 강급권은 이미 벗어났다는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연변팀은 최상의 분위기속에서도 스스로에 도취되기보다는 다가올 경기들을 바라보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있다. 김승대, 윤빛가람, 스티브, 니콜라 등 4명 용병은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빛나고있다.

하태균이 컨디션 난조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박태하감독은 김승대를 전면에 내세우며 자신감 고취를 의도했다.

김승대는 박감독의 기대와 격려에 완벽히 부응하며 살아나고있다. 박감독과 선수들의 환상적 호흡은 이에 그치지 않고있다. 최근의 몇껨 경기뒤 박감독은 항상 공은 선수들에게 돌리고 자신은 뒤로 물러나고저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감독의 이같은 자세에 더욱 단결되고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박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있는 또 한명의 선수가 있다. 배육문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변선 수비까지 도맡으며 풍부한 경기경험을 바탕으로 빼여난 활약을 펼치고있다.

연변팀은 올시즌 후반기에 들어서 날개를 달고 계속 날아오르고있다. 시즌초 하태균에 의지한 화력 시위를 보여줬다면 현재는 측면을 적절히 활용하며 그야말로 유려한 날개짓을 보이고있다. 윤빛가람뿐아니라 최민, 지충국(대 아태팀 원정에서 옐로카드 루적으로 결장), 오영춘, 김파, 강홍권 등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있다.

그리고 ‘더 넣고 덜 먹는’ 축구를 통해 공수의 완벽한 밸런스(균형의 뜻)를 보이고있으며 ‘덜 먹는’ 축구에서는 꼴키퍼 지문일의 공로가 워낙 크다. 이 선수는 박감독의 말처럼 국가대표팀에 가장 근접해있는 선수다. 거의 경기마다 선방쇼를 펼치고있다.

현재 연변팀의 시선은 리그 잔류를 넘어 더 높은 곳을 향하고있다.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진하자면 고비를 넘어야 하는데 그 고비가 바로 23라운드 장춘 원정길이라는 생각이다. 요즘 세간에서 돌고있는 “아태팀에 져주기로 했다”는 등 일부 요언은 불굴의 연변팀에 대한 폄하이고 선수들 인격에 대한 무시다.

대 장춘아태팀전은 사실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수도 있다. 코너에 몰린 팀의 반격은 만만치 않을것이다. 장춘아태팀의 모레노선수는 순간적인 패스 련계와 개인기술을 통해 언제든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낼수 있는 공격력을 가지고있는만큼 우리 수비수 몇명이 있느냐보다 얼마나 집중력 있고 조직적인 수비력을 완성하느냐가 이날 경기를 대비한 과제가 될것이다.

4련승, 순위 6위 등 현재의 연변팀에 팬들이 바라는 결말의 수준은 확실이 높아졌다. 장춘아태팀과의 경기에서 박태하호가 보람찬 무승부 혹은 완벽한 승리로 계속 이야기가 이어질수 있을지에 대한 선택지는 수비에서 결국 판가름날것이다. 삼각편대 화력을 갖춘 공격진을 후방에서 든든히 받쳐줄수 있는 수비진들의 ‘질적 성장’이 완성된다면 충분히 해피엔딩으로 슈퍼리그에서의 스토리를 더 이어갈수 있다.

대 장춘아태팀전 각본이 어떻게 씌여질지 박태하감독과 선수들의 그라운드우의 연기가 어떠할지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리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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