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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오듯 편하게 ‘수원발레축제’ 즐겨달라”

내달 1~4일 수원제1야외음악당서 개최… ‘횡단보도 댄스’도
서울발레시어터 등 6개 민간발레단 모인 ‘발레STP협동조합
1년에 3차례 ‘아름다운 나눔’ 선보이며 발레 대중화에 앞장

 

김 인 희 발레STP협동조합 이사장

“간식과 돗자리를 들고 소풍 오듯 발레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 만들겠습니다.”

올해로 2회째 수원발레축제를 주관하고 있는 발레STP협동조합의 김인희 이사장<사진>은 친근하고 편한 발레 공연을 통해 발레 대중화에 한걸음 다가가겠다는 포부다.

발레STP협동조합은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SEO 발레단, 와이즈발레단, 김옥련발레단 등 민간발레단 6개가 모인 단체다.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인 김인희 이사장은 발레의 대중화를 목표로 뜻이 맞는 민간발레단을 모아 지난 2014년 협동조합을 꾸렸다.

찾아가는 발레 공연을 비롯해 1년에 3차례 ‘발레 아름다운 나눔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부터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수원발레축제’를 진행하며 발레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김인희 이사장은 “몇년전 우연히 수원에 들러 수원화성 성곽과 행궁을 보고 단번에 매료됐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수원에서 발레 공연을 선보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라는 생각에서 수원발레축제를 추진하게 됐다”며 “무모한 도전일지 모르지만 저희 협동조합의 취지에 공감해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지난해부터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발레축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발레 공연은 조용한 공연장에서 격식을 갖춰 관람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수원발레축제’는 즐길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진정한 ‘축제’를 지향한다.

김 이사장은 “작년 공연 때는 서너살 밖에 되지 않는 여자아이가 공연을 보고 신이나 앞에 나와 발레동작을 그대로 따라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 조용한 공연장이었다면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을 것”이라며 “클래식발레부터 창작발레까지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구성했을 뿐 아니라 야외에서 진행돼 누구나 편하게 발레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수원발레축제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발레 플래시몹과 횡단보도 댄스 프로그램이 추가돼 발레를 더욱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지난 6월 21일 행궁 광장에서 진행된 플래시몹은 220여명의 단원과 일반인이 참여해 클래식부터 가요까지 다양한 곡에 맞춰 대규모 발레 군무를 선보였으며 다음달 1일과 2일 수원시청역 근처 횡단보도에서 진행되는 ‘횡단보도 댄스’는 초록불이 켜지는 30여초간 발레 동작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과 발레로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김인희 이사장은 “수원발레축제를 통해 발레가 어려운 장르라는 선입견을 벗고 시민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6 수원발레축제’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지며 무료로 진행된다. 이색적인 발레 군무를 만날 수 있는 플래시몹은 유튜브(https://youtu.be/WVzHq_ZutA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2263-4680 www.balletstp.kr)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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