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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號’ 시급한 과제는 대내외적 권위 세우기

음주운전 논란 극복해야
대선 관리 정치적 중립 관건
검-경 수사권조정도 관심사

23년 전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한 비위로 곤욕을 치른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가 24일 20대 청장으로 공식 임명됐다.

‘이철성호(號)’는 청장 후보 내정 이후 큰 논란이 된 음주운전 사고 문제를 극복하고 경찰 총수로서 대내외적 권위를 확립하느냐가 당장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특히 야권 등에서 이 청장의 음주운전 등에 관한 추가 의혹 제기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 12월 예정된 19대 대선을 차질 없이 관리할 책무도 짊어진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어떻게 지켜낼지도 주된 관심사다.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경찰이 수사를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나와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사회안전비서관과 치안비서관으로 근무한 경력은 대통령의 통치철학에 대한 이해가 빨라 치안 총수로서 방대한 경찰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반면 대선 관리에 있어 어떤 정치적 논란이 불거지면 곧바로 비판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부담도 있다.

정치권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이 활발히 논의되는 상황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관심을 끈다.

이 청장은 후보자 시절 “새로운 수사기관을 신설하기보다 검찰 부패비리 수사는 경찰이 하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원론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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