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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백신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 철회를”

“신둔역세권 개발 등 달라진 여건 발맞춰 재검토해야”
한국농어촌公, 원안대로 추진 방침… 현재 공정율 47%

신둔면 주민들 집단행동 예고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 개통에 따라 신둔역세권이 형성되는 등 도심개발이 한창인 이천시 신둔면 주민들이 가뭄 피해 대책으로 진행돼 온 ‘백신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신둔면발전협의회 등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백신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계획이 수립될 당시인 지난 2000년과 비교해 신둔역세권 개발 등 주변 여건이 확연하게 달라졌다”고 철회 근거를 제시했다.

이어 “사업이 완료되면 지구 내 경지정리지구 뿐만 아니라 주변 일반토지까지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규제를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목적의 백신지구 사업이 역으로 신둔면민의 복리를 저하시키고 있다”며 “지역 개발 여건에 발맞춰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렇지 않을 경우 9월부터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들어 갈 것”이라고 예고 했다.

앞서 주민들은 농림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도 등에 백신지구 사업 철회를 수차례 요구했으나 ‘불가’라는 답변만 계속되자 물리력을 행사하겠다는 것.

앞서 지난 지난 6월 17일 이천시의회 김문자 의원은 제176차 제1차 정례회에서 5분 발언 자리를 빌어 “여건에 많은 변화가 생긴만큼 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농업진흥지역 지정 등 중첩규제로 농업인의 재산권이 크게 침해될 우려가 높은 만큼 (사업이 계속되면) 강력한 반대 투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한국농어촌공사 백신지구 관계자는 “신둔면에 개발 계획이 세워질 경우 해당 계획에 맞춰 제척시켜 줄 것”이라고 밝혀 현재로선 원안대로 사업이 추진될 것임을 내비쳤다.

한편 백신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상습 가뭄지역인 여주시 흥천면과 이천시 백사면·신둔면 일대 1천704ha의 농경지에 남한강의 물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한국농어촌공사가 1천40억원을 투입, 오는 2020년까지 양수장 2곳과 용수로(83.33km)를 개설할 계획이며 현재 47%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이천=김웅섭기자 1282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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