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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오토바이 라이더 ‘질주 본능’ 큰 바위-장애물 넘어가며 짜릿함 즐겨

 

우연히 오토바이로 장애물을 뛰여넘는 묘기를 본적 있다. 큰 바위도, 높은 장애물도 ‘라이더(騎手)’들은 가볍게 정복해나가군 하는것이였다. 그 어떤 오프로드(越野)환경도 ‘라이더’들한테는 놀이터에 불과한것이였다. 험하고 거친 길만 골라서 타는 이네들이 바로 오프로드오토바이(越野摩托車) ‘라이더’들로서 연변에도 적지 않다.

14일 오전 8시, 연길시 소영진 동신촌 뒤산은 벌써 해빛이 대지를 이미 뜨겁게 달구고있었다. 이날 이곳엔 무더위도 마다하지 않고 점프슈트(比賽服)를 깔끔히 차려입고 무릎보호대와 장갑, 헬멧까지 골고루 갖춘 전국 ‘폼쟁이’들로 북적거렸고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있었다. 알아보니 바야흐로 오프로드오토바이 삼림도로 장애내력초청경기가 펼쳐진다는것이였다. 경기로정을 살펴보니 1킬로메터 남짓한 산길에는 70도에 가까운 올리막과 내리막이 있었고 또한 깊은 구뎅이, 높은 언덕, 풀숲횡단로도 있었으며 돌멩이장애물, 나무토막장애물, 울퉁불퉁한 자갈길 등도 설치되여있어 운전이 아니라 그냥 등반하기마저도 쉽지 않을가싶었다.

조직측에 따르면 본차 경기는 오프로드오토바이운동의 발전을 추동하고 애호자들의 요구에 만족을 주며 수준을 일층 제고하는데 목적을 두었다고 한다. 경기는 우선 10명씩 한조로 경기장을 20바퀴 도는것을 한 로정으로 정하고 분조경기방식으로 각각 3위권 진입 선수를 가려낸 뒤 다시 15바퀴를 한 로정으로 하는 최종 결승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한다.

“부릉부릉…와앙…”

경기가 시작되기 바쁘게 요란한 시동소리와 함께 선수들은 오토바이에 올라탔다. 급격한 회전과 점프, 착지를 해야 하기때문에 기본자세는 말을 탄 자세와 비슷했다. 선수들은 시동을 걸자마자 앞을 가로막은 1메터 넘게 되는 깊은 웅뎅이를 단숨에 날아넘었다. 일부 선수들은 긴장과 조바심에 넘어지기도 하고 시동이 꺼지기도 했지만 다시 침착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질주를 이어가기도 했다.

하루동안의 화끈하고도 짜릿한 라이딩(騎車) 결과 39명의 출전자 중 장춘통과자(穿越者)팀 우양이 우승을, 장춘통과자팀의 송지박이 준우승을, 룡정의 전문군이 3등을 차지했다.

연변자유기사자동차클럽 장문도회장은 현재 주내엔 백여명의 오프로드오토바이애호자들이 있는데 2006년쯤부터 주내에서 한두명씩 즐기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2011년부터 많이 증가되기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애호자들은 모두 남성들뿐이라고 했다. 자신들 클럽은 주말마다 연길시 주변 야산 및 왕청, 화룡 등 주내 기타 현, 시에도 가 라이딩을 즐긴다고 했다.

/글·사진=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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