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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시민의 삶이 곧 문화 풍요로운 도시 조성 노력”

 

최 해 왕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

지난 2015년 8월, 광복절을 맞아 문화가 숨쉬는 도시를 지향하며 ‘평화문화도시’를 선포한 김포시가 그해 12월 ‘평화문화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다시 찾아보고 싶은 예술장르를 아우르기 위해 김포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이 설립된지 어느덧 8개월여. 그동안 재단은 김포시의 문화저변 확대와 함께 다양한 문화 메신저의 역할을 수행하며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김포문화재단 최해왕 대표이사를 만나 재단 출범 후 이뤄낸 성과 등에 대해 알아봤다.

김포문화재단, 작년 12월 설립
고품격 공연·전시 등 기획

김포의 천혜 관광자원과 연계
MICE 산업활성화 기틀 마련

市, 남북유일자유지역 지정
평화문화도시로 공연·조사 진행

문화 취약계층·소외계층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

 

 

 

 


김포문화재단 출범 후 제1대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그간 주요 성과는.

지난해 12월 문화재단이 출범한 이후 짧은 시간동안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더욱이 문화재단의 이사장인 유영록 김포시장이 시민들의 문화생활 향상과 발전에 큰 관심을 보이며 재단이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 짧은 기간이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공연 및 전시의 경우 기획 프로그램의 질을 높였고, 이에 따라 수준 높은 예술교류와 시민 친화적인 예술이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자생력을 키우고, 시의 관광자원 발굴과 마이스(MICE)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또 재단은 문화유산의 연구 및 역사인식 함양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및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각 분야별 세부적인 성과는 무엇인가.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상반기의 다양한 기획공연들을 보면 이 공연들은 수준 높은 기획공연의 면모를 보여주며 객석점유율 100%를 달성했다.

통진두레문화센터의 가족뮤지컬, 어린이 연극 등의 기획 프로그램 역시 좋은 반응을 얻어 시민친화적인 예술이 보다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 분야 역시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에 국한됐던 기존 전시의 틀을 벗어나 공감각적인 전시를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김포아트인큐베이팅 및 국제교류전, 지역이주 작가 기획전 등을 성황리에 개최해 김포지역 내 전시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도 거뒀다.

문화예술분야에서는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행사와 교육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 2월에는 잊혀져가는 전통을 직접 체험하고, 문화에 대해 세대간 소통하는 정월대보름 김포대잔치를 비롯,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밖에도 재단은 김포의 역사문화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는 한편, 김포시민의 역사문화 인식 향상을 위해 역사문화특강을 기획해 시민들의 역사문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이바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관광분야에서도 마이스 관련 협회에 정회원사로 가입한 데 이어, 마이스 관련 MOU 체결로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김포시 대표 관광상품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관광 및 마이스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도출하기도 했다.

 



관광·마이스산업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이 있다면.

도시의 발전을 위해 관광산업의 발달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추세다.

내적으로 보다 성숙한 문화의식을 키워나감과 동시에 외적으로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로서 인식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김포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천혜의 자연환경, 문화유산과 더불어 경인아라뱃길, 시네폴리스 조성, 김포 아트빌리지 설립 등을 통해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갖춰가고 있다.

이를 통해 이미 특색 있는 관광·마이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업무협력의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이같은 협력 등을 토대로 향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화문화도시로서 재단의 역할과 향후 계획이 있다면.

남북유일자유지역(프리존시티)로 지정된 김포시가 지난해 8월 광복 70주년을 맞아 ‘평화문화도시’를 선포한 지 1년이 지났다. 우리 재단에서는 평화문화도시로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비롯해 문화유산 학술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평화문화주간의 시작이었던 지난 11일에는 김포아트홀에서 ‘평화음악회- 조강 흐르는 물결’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마무리되었고, 최근에는 김포·철조망이야기전시를 통해 분단과 단절을 연상시키는 철조망을 희망과 자유의 상징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이 시민들에게 선보여졌다.

이 외에도 지역 내 문화유산으로서 한강하구(조강)의 지속적인 학술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학술집 제작 및 학술대회 개최도 계획중에 있다.



재단의 향후 주요계획과 사업 추진은.

김포아트홀, 통진두레문화센터 및 김포국제조각공원과 같이 각 특성에 맞는 공연 및 전시, 교육프로그램의 기획을 통해 수준 높은 예술과 시민친화적인 문화가 보다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취약계층 및 소외지역의 문화향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으며, 오는 31일에는 대곶면사무소 주차장에서 개최되는 신나는 김포예술장터를 통해 대곶면 주민들에게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문화유산 학술조사 및 역사문화 기록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김포시 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정보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일시적으로 진행되는 행사보다는 지속가능한 행사 기획에 집중해 김포시만의 특색있는 문화를 확립해 나가고자 한다.

 


재단이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이고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무엇인지.

가령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 ‘질서를 잘 지킨다’ 같은 기초적인 윤리와 직결되는 사항들도 하나의 문화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문화재단은 단순히 예술적인 공연이나 전시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이 곧 도시의 문화라는 가치의식을 가지고 보다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업, 교육, 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재단은 김포시가 점차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갖춘 문화의 도시로 거듭나 김포시민들이 ‘이 도시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고 행복한 일로 생각하게끔 만드는 것이 본질적인 목표라 할 수 있다.

김포시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지역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재단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고 싶다.

재단 또한 시민들이 문화를 통해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항상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노력할 것이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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