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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트랙 교체 예산 ‘태부족’ 납 憂레탄 가을운동회 개최할 판

기재부 “교육부가 집행해야”
교육부 776억 편성요구액 삭감
시교육청도 사업 추진에 난감
학부모단체 “학생활동에 지장”

트랙 교체사업 차질 불가피

최근 인천시교육청이 공언한 납 범벅 우레탄 트랙의 교체사업이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시내 납 기준치를 초과해 우레탄트랙 교체가 필요한 학교는 모두 53개교로 시교육청은 교육부가 특별교부금을 지급하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학교별로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었다.

앞서 시교육청이 교체비용으로 산정한 예산은 학교당 1억원씩 총 53억원이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최근 교육부가 제출한 ‘우레탄트랙 교체 사업비’ 명목의 추경예산 776억원 편성 요구에 대해 ‘교육부 예산으로 집행해야 한다’며 전액 삭감한 것.

추경예산 삭감에 교육부는 우레탄트랙 교체를 위해 17개 시·도교육청에 지급할 예산을 자체특별교부금 170억원으로 긴급 편성, 시교육청은 약 13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당초 정부와 교육부 예산으로 우레탄 트랙 교체 작업을 진행하려던 시교육청은 실제 교육부 편성 예산이 25%에도 못미치자 사업 추진에 난감해 하는 모양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실제로 교육부에서 내려오는 추경예산은 13억원 정도로 1차 5억2천700만원과 2차 7억7천만원이 예정돼 있다”며 “교육부 추경예산 확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걸로 예상해 시교육청 자체 추경예산 13억원을 시의회에 상정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우레탄트랙 교체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운동장 면적 등에 따른 수요조사 시 조성금액이 달라진다”며 “모자란 예산이지만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교체사업을 실시할 예정으로 교육청 자체적으로 움직이기는 힘들어 담당자들이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현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인천지부장은 “인천지역 학생들이 개학을 맞아 가을운동회 등 체육수업을 비롯한 여러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유해물질이 가득한 운동장 때문에 학생활동이 지장을 받고 있다”며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학생들이 겪는 불편에 교육청은 교육부만 쳐다보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비난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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