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죽산면 일원에 143만㎡ 규모의 복합관광단지가 2020년 들어설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 2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안성시가 신청한 ‘안성 죽산 관광단지’ 지정 안건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내 관광단지 지정은 지난 2009년 평택호 관광단지에 이어 두번째다.

안성 죽산 관광단지 지정이 도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서해종합건설과 ㈜송백개발은 안성시 죽산면 당목리 산 53 일원 143만8천8㎡에 관광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관광단지는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골프장(9홀)과 워터파크(2만2천㎡), 힐링센터(7천700㎡), 휴양콘도(610실), 단독형 콘도(53동) 등이 들어선다.

안성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팜스토어(1만1천800㎡)와 체험공방(7천200㎡)도 조성된다.

사업비는 6천588억원 규모로 중국 심양 만순달그룹이 3천억원, 서해종합건설이 3천588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도는 관광단지 지정 후 조성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말쯤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1만여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92억원의 지방세수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세계민속축제와 바우덕이 풍물 등으로 유명한 안성시에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경기 남부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안성시는 지난 2014년 만순달그룹, 서해종합건설과 ‘안성 죽산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