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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직협 연가.병가 철회

“시민들에게 불편과 피해를 주는 투쟁은 하지 않겠다”
공무원 조합법 폐기와 노동 3권 쟁취를 내세우며 4일과 5일 연가나 병가투쟁에 나서기로 했던 경기,인천 지역 공무원들이 민원인들에게 줄 피해를 우려해 연가와 병가를 철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와 인천시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포천군 245명,과천시 65명,고양시 59명,오산시 23명등 437명, 인천시에서 부평구 152명,서구 70명,남구 69명,남동구 66명 등425명 등 모두 862명이 4일과 5일 연가나 병가를 내고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행정공백과 민원업무차질 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일선 시,군,구 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는 “시민들을 볼모로 한 투쟁을 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민원창구 직원이나 민원부서 직원들 모두가 연가와 병가 신청을 내지 않았다.
포천군의 경우 전체 공무원 660명중 31%인 245명이 연가와 병가투쟁에 나서기로 했다가 철회했다.
또 인천시 부평구의 경우도 전체 직원 805명 가운데 152명이 연가와 병가투쟁을 벌이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인천시 총무과 관계자는 “부평구 공직협에서 시민들에게 불편과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연가와 병가를 내지 않기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해당 시, 군, 구 홈페이지와 민주노총 홈페이지에는“공익을 먼저 생각하는 결정”이라며 격려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포천군에서 식당을 하는 최모씨(46)는 “경기도내 일선 시,군,구 중에서 포천군 공무원들이 r장 많이 연가와 병가를 낸다고 해 답답하고 안타까웠다”며 “시민들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니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에 사는 한 주부는 “남편이 공무원으로 일하는데 이웃들로부터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공무원들이라는 욕을 먹을까 걱정했다”며 “정부와 공무원 노조가 합의점을 찾아 하루빨리 사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김찬형 기자 c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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