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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신축상가 화재 취약 대책 없나

 

추석을 불과 사흘 앞두고 김포시 장기동 한 복합 상가 신축 공사장에서 일용직 근로자 6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돌이켜보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은 기우였을까(?)

김포 신도시에 한창 들어서고 있는 신축상가 공사현장을 들여다보면 화재에 취약하다는 것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심지어 화재에 대한 매뉴얼조차 없는 현장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관계당국과 건설시공사들은 무엇을 안전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이지 묻고 싶다.

이번 장기동 복합 상가 현장과 관련, 폭발이 아닌 단순 화재였음에도 삽시간에 많은 사상자를 낸 것에 대해 시공사측은 전혀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용접을 해야할 신축공사장은 언제나 화재 위험도가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용접작업 시 안전수칙을 준수토록 독려해야 할 감독관이 없으면 당연히 화재에 대한 관련법 부재에 처한 근로자들로서는 일지에 의해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

이번 화재에서 드러났듯이 이번에 피해를 당한 근로자들은 하청업체와 계약을 맺은 용접 기술사가 아닌 순수 일용직 근로자다. 이들 사상자 6명은 배관 용접 자격증이 없어도 쉽게 할 수 있는 작업으로 인식하고 일을 한 것이다. 여기에 현장 감독의 관리부재 속에 참사로 이어졌다.

이뿐이겠는가. 모든 건설현장이 소방법규의 적용을 받지 않은 상태에 있다 보니 이번 같은 대형 인명피해사고에도 불구하고 현행 소방법규는 이에 대한 제재조치가 없다는 것이 문제로 드러났다.

김포시 관내 곳곳 신축 공사현장 입구에는 ‘산재사망 사고를 줄이자 우리현장은 안전수칙을 준수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지만 실상 이는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번 참사로 알 수 있다. 관계당국은 하루빨리 관내 공사현장에 대한 파악에 나서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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