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서부권 구도심인 박달동 일원에 주거단지와 첨단산업단지가 결합한 실리콘밸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용역비는 2억4800만원이며 기간은 10개월이다.
박달동 일원은 탄약대대 등 군사시설과 협신식품과 정신골재 등이 입주한 노후된 공업지역으로 안양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낙후된 곳이다.
용역결과에 따라 시는 오는 2025년까지 박달동 일원 342만㎡을 KTX광명역과 서해안 고속도로, 서울 접근성 등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자연녹지를 준공업지역으로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해 상업·주거 복합기능의 주거단지와 IT산업, R&D(연구단지) 기업이 들어서는 실리콘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국방부와 박달동에 위치한 군부대 탄약고 3곳을 한 곳으로 모아 지하화하는 내용의 부대 이전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정선골재(1만7천㎡)와 협신식품(1만9천353㎡)과는 이전 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노루표 페인트 이전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시의회는 오는 21일 임시회를 열고 실리콘밸리 개발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비를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안을 다룰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산업을 발굴하고 청년 창업과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시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며 “원도심인 박달동 일원을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에 따라 실리콘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