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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몰라도 좋다! 소풍 가듯 가평서 맘껏 즐겨라!

 

 

브라질 음악의 전설 카에타누 벨로주도 2차 라인업 합류 대금 연주 이아람·프랑스 플루티스트 조스 미에니엘의 만남 한불 수교 130주년 기획 프랑스 포커스 통해 공연 선사 한양대 재즈빅밴드·동아방송예술대 재즈 오케스트라까지 한국서 보기드문 빅밴드 출격


대한민국의 대표축제이자 가을을 대표하는 야외 음악 페스티벌, 가평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의 2차 라인업이 발표됐다. 오는 10월1일부터 3일까지 자라섬과 가평군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 자라섬재즈는 가평군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세계 최정상급의 재즈뮤지션들을 볼 수 있고, 소풍같은 편안한 콘셉트로 재즈를 잘 모르는 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번에 발표된 라인업에는 브라질 대중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카에타누 벨로주(Caetano Veloso), 미국의 블루스 뮤지션 럭키 피터슨(Lucky Peterson), 독일의 쓰리 폴(Three Fall), 독일과 미국에서 각각 활동중인 이지혜 트리오(feat.프랑크 쿠르츠-Frank Kuruc), 유지니아 최 트리오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2차 라인업에는 카에타누 벨로주가 합류, 그의 첫 내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카에타누 벨로주는 ‘남미의 밥 딜런이자 폴 매카트니’, ‘브라질 문화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으로 추앙받는 브라질 음악의 전설적 인물로, 1960년대 후반 브라질 군부 독재에 저항하는 문화운동 ‘트로피칼리아’를 이끌어 수차례 투옥, 연금을 겪다 국외로 추방돼 1970년대 영국으로 망명한 예술가다.

당시 벨로주는 ‘트로피칼리아’ 운동에서 브라질 전통리듬에 록 음악을 혼합하고 시를 가사로 붙여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정신을 표현해 국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현재 브라질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그는 월드뮤직 붐 속에서 브라질 음악이 세계정상으로 평가받는 데 큰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 ‘그녀에게(2002)’에서 명곡 ‘쿠쿠루 쿠쿠 파로마’를 부르고, 지난달 2월 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축하공연을 펼치며 알려졌다. 카에타누 벨로주는 자라섬재즈의 마지막날인 3일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또 전설적인 뮤지션 제임스 피터슨의 아들 럭키 피터슨이 합류한다. 뛰어난 능력으로 5살 때 정식으로 데뷔 앨범을 발표한 뒤 현재 블루스 음악가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그는 기타, 오르간, 보컬 등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멀티 블루스 뮤지션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그동안 한국에서 보기 드물었던 진한 블루스 소울을 들려줄 예정이다.

독일의 유명재즈 레이블 CCT의 촉망받는 신예 트리오, 쓰리 폴 역시 콩고의 보컬 멜라네(Melane)와 함께 최신 재즈의 트랜드를 들려준다. 독일에서 말 그대로 ‘혁신’이라는 반응을 얻으며 유쾌한 재즈 음악을 하는 쓰리 폴과 콩고의 피를 지닌, 아프로 소울 싱어 멜라네가 함께 공연함으로써 관객들에게 기대감을 줄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한국 연주자들이 해외 연주자들과 팀을 이뤄 공연을 선보이는 장도 마련된다.

독일에서 활동중인 이지혜 트리오와 미국에서 활동중인 유지니아 최 트리오 등이 바로 이러한 팀이다.

여기에 대금 연주인 이아람씨와 프랑스의 플루티스트 조스 미에니엘의 만남인 ‘우드 & 스틸(Wood & Steel)’은 올해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이 기획된 프랑스 포커스를 통해 공연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자라섬재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적인 라인업으로 빅밴드 시리즈가 있다.
 

 

 


이번 축제에는 재즈시장이 척박한 한국에서 보기드문 빅밴드를 다양하게 선보이기 위해 재즈파크빅밴드, 한양대 재즈빅밴드, 동아방송예술대 재즈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자라섬국제재즈콩쿨 출신으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아티스트들도 있다. 먼저 2011년 수상자인 이명건의 이명건 트리오, 2012년 수상자인 조영덕의 어쿠스틱콜로지, 2014년 수상자인 김진수의 진수킴 트리오플이다.

더 알고 싶은 출연자나 자세한 사항은 자라섬재즈 홈페이지(www.jarasum.jazz.com) 또는 전화(☎031-581-2813)로 확인 가능하다./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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