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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 없이 서로 보듬는 세상 만들 수 없을까요?

윤여준·진중권·이준석 등 참여
예술·정치·분열 등 심도있게 논의
경기필 연주·미디어 퍼포먼스 등
화합 주제로 새로운 형태 공연 선사

 

29∼30일 포럼·콘서트 개최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분단의 상징인 DMZ의 공간적, 시간적 한계를 예술로 극복하기 위해 준비한 ‘DMZ2.0 예술과의 대화’를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예술대학교 안산캠퍼스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분단에서 창조로’를 주제로 문을 연 ‘DMZ2.0 음악과 대화’는 멈춰버린 분단의 상징 DMZ의 공간적,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감각의 콘텐츠들의 창조적 연결성을 통해 차세대 공간인 Dream Making Zone으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올해는 ‘분단에서 화합으로’를 주제로 문화예술을 중심에 두고 ‘화합’하는 ‘꿈의 공간’을 위해 도약한다. 크게 포럼과 콘서트로 구성된 ‘DMZ2.0 예술과의 대화’는 올해 서울예술대학교와 협력해 문화예술을 통한 창조적 화합을 디지털미디어아트로 구현해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젊어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포럼

 


다양한 분야의 화합을 말하다

29일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젊은이들은 왜 국가와 사회문제를 고민해야하는가’에서는 전 환경부 장관 윤여준을 통해 청년, 국가, 사회 라는 키워드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그리고 ‘예술과 과학기술의 화합’이라는 주제로 ‘예술과 기계의 화합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예술과 기계의 공존 혹은 대립 그리고 미래 예술과 과학기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미국 뉴욕과 LA, 서울예대 남산캠퍼스 등을 잇는 텔레메틱 기술을 활용해 원거리 대화, 원격 공연 시연, 영상 시청 등 예술 창작과 공연 예술 확장성에 대한 담론을 제시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둘째날인 30일에는 ‘정치의 화합 : 협치란 가능한가’라는 진보논객 진중권과 합리적 보수청년 아이콘 이준석이 함께 대한민국 분열의 핵심적 문제인 정치에서 협치와 그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방송인 김성경의 질문으로 깊이를 더한다. 같은 날 이어지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화합’에서는 세계적 로봇공학자인 UCLA 교수 데니스홍으로부터 미래시대에 인간과 인공지능은 과연 화합할 수 있는가? 발전적인 공존의 시대를 맞이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인간존재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세션에서는 ‘사회적 화합 : 세대, 다문화, 젠더’로 주제는 성, 다문화, 세대, 지역 등 사회으로 만연해 있는 다양한 분열에 대해 최재천, 은수미, 이자스민 전 의원과 화합을 이야기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콘서트

예술로 만드는 화합의 장

콘서트는 미디어아트의 향연과 예술공연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로 준비했다. 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예대 중앙광장 (경기도 안산 소재)에서 1부 ‘화합콘서트 THE ONE’과 2부 ‘뉴폼아트 융복합 퍼포먼스-ONENESS’가 열린다. 공연은 예술을 통한 인간성 회복과 사랑, 나눔, 치유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퍼포먼스로 미래 예술의 새 패러다임을 보여 준다. 콘서트 진행은 서울예대 출신 방송인 남희석이 맡아 화려한 입담으로 객석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부 ‘화합콘서트 THE ONE’에서는 성시연지휘자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서곡이 오프닝을 알린다. 이어 경기팝스앙상블, 서울예대 차세대 예술가 그룹, 성악가 연주 등의 공연이 펼쳐지고 뮤지컬 가수와 대중가수가 등장해 ‘화합’과 ‘하나 됨’을 주제로 한 곡들을 선사한다.

피날레는 경기도립국악단 국악관현악 연주단원들과 민요팀, 사물팀이 신명나게 어우러지고, 비트박스로 대표되는 비보이가 함께 하는 ‘아리랑 환타지’로 흥을 돋운다.

2부 ‘뉴폼아트 융복합 퍼포먼스 -ONENESS’로 ‘DMZ2.0 예술의 대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예술을 통한 인간성 회복과 사랑, 나눔, 치유의 정신을 주제로 미래 문화 예술 산업의 모델을 제시하는 퍼포먼스가 시연된다. 공연은 공간의 확장성, 개방성, 창조성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인터렉티브(상호적인) 미디어 퍼포먼스를 활용해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고 그 공간에서는 관객 체험 방식의 공연이 진행된다. 3개의 뉴미디어 공간에서는 굴곡진 우리 예술사를 상징하는 주제로 멀티미디어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관객은 스스로 공간을 선택하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공연에 참가한다. 최종 미션은 중앙광장에서 진행되며 예술의 미래를 제시하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서울예대 졸업생 및 소속 교수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 ‘뉴 미디어 퍼포먼스 그룹’은 전통(아날로그)와 첨단(테크놀로지)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공연예술의 역사성을 부활시켜 예술의 미래를 제시하고, 프로젝트를 위해 새롭게 작곡된 원네스송(ONENESS SONG)도 연주한다.

마지막은 서울예대 김영동 교수가 작곡한 곡으로, 전 인류의 화합을 상징하는 ‘하나’를 편곡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도립국악단, 서울예대 합창단 등 200여명의 연주자가 한 무대에서 웅장한 음색을 선사하며 막을 내린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DM Z2.0 예술과 대화’로 예술을 통한 대화합의 장을 만들고, 분야별로 진정한 하나됨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며 공연창작예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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