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두 강이 만나는 곳, 두물머리에 예술 스며들다

야외설치전 ‘경계와 차이’ 24일 개막

 

경기도 순회 통합형 예술축제

‘노마딕경기아트페스타’ 양평서 개최

생태 탐방로 따라 총 6점 작품 설치

두물머리 일대 생태변화에 주목

내일 포럼·공연·퍼포먼스 등 펼쳐져



노마딕경기아트페스타 2016 공공하는 예술 야외설치전 ‘경계와 차이’가 오는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양평군 두물머리 일대에서 열린다.

지역 문화예술 특화를 위해 경기도를 순회하는 통합형 예술 축제 노마딕경기아트페스타는 올해 두물머리 일대의 생태변화에 주목한 야외설치전 ‘경계와 차이’를 준비했다.

총 6점의 작품들이 두물머리 생태 탐방로를 따라 설치돼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뤄 함께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조형섭 작가는 양평 세미원 상춘원에 ‘한번 더~!(Project Again)-망원경을 돌려줘~!’를 설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작품을 통해 복제와 허상, 차이와 반복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더불어 500년 된 느티나무 근처 나루터에 설치된 ‘한번 더~!(Project Again)-어부사시사(Barcarole)’는 사람들이 허공에서 노를 저을 수 있게 만들어져 방문객들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든다.

생태 탐방로에는 손민아 작가의 ‘산책하는 집’이 설치된다. 강제로 이동되는 커다란 색면 공간을 통해 인간이 자연에 가하는 인위적인 행위를 성찰하게 한다.

이어서 두 물줄기가 만나 삼각형태의 대지에 남겨진 두물머리의 장소성에 주목한 건축공방(심희준·박수정)은 컴퓨터 툴로 그린 랜드스케이프를 실제 공간에 현실화한 ‘보이는 땅 보이지 않는 땅’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 강소영릴릴은 고대로부터 내려온 북두칠성의 모양을 복원한 ‘드림타임3’를 전시하며, 이창훈 작가는 상징적 시간 단위로 12개의 붉은 깃발을 순차적으로 걸어둔 ‘레드타임’을 선보인다.

시각적 변화과정을 작품으로 만들어낸 이창훈 작가의 작품은 두물머리가 가지는 지형학적, 역사적, 장소적 의미를 되새기며 오랜 세월의 변화를 이겨온 현재를 시각화해 보여줄 것이다.

한편 24일 오후 2시부터 노마딕경기아트페스타 2016 ‘두물머리, 노래하다’가 열리며 그동안 지역답사와 리서치를 통해 작업한 시각예술분야 작가들의 야외 설치작품을 일반에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이강이 흘러가는 곳’ 포럼을 비롯해 드레안, 칸, 권우유, 빌리카터 등의 공연과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민경화기자 mk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