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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낭비성 지역축제 근절돼야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모든 지자체에서 많은 축제를 개최한다. 단체장은 주민들과의 대면관계를 통해서 정치적 혜택을 누리기에 분주하다. 주민들 역시 만남을 통한 즐거운 시간을 누리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만연된 축제로 인한 일선지자체의 예산낭비도 문제이다. 지자체에서는 축제에 따른 예산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늘어나는 축제횟수 만큼 지역의 발전기여도가 없다. 문화적 가치가 없는 예산낭비 형 축제에 대한 과감한 정비가 필요하다.

많은 축제는 주민들의 소비를 늘이고 즐기는데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경제적 손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자체의 실질적이고 창조적인 축제를 모색해가야 할 때이다. 전문가와 주민들의 중지를 모아 검토해 가야한다. 경기지역의 기초지자체도 많은 축제를 개최한다. 구리시의 코스모스축제를 비롯해서 이천시의 햇사레장호원복숭아축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수원화성문화제, 시흥갯골축제, 고양가을꽃축제, 과천 누리마축제 등 많은 축제가 성행하고 있다. 지자체의 축제현황분석과 대안마련이 절실하다.

고양시의 경우 정발산역 인근 일산문화공원에서 가을맞이 나눔 장터를 개장한다. 이번 나눔장터는 전통적인 장터마당 외에도 종이공예와 치매검진, 캘리그라피 체험과 북아트 체험, 도박중독 상담과 일자리상담창구도 운영한다. 주민들의 복지증진차원에서 긍정적이나 이에 수반되는 운영예산과 추진계획의 철저한 준비와 관리가 필요하다. 물론 문화 공연을 통한 주민들의 여가선용만을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군포시는 24일에 2016 군포시 사회복지축제를 개최한다.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해 진행되는 축제는 군포지역의 사회복지 기관·단체, 자원봉사자들은 힘을 합쳐 상생, 나눔, 소통, 공감의 4색 복지마을을 주제로 구성한 홍보 부스 60여 개를 운영한다. 사회복지시설에서 제조·생산되는 제품 판매 장터도 이용할 수 있고 지역 학교와 자원봉사센터 동아리 공연 등도 관람이 가능하다.

지역의 다양한 복지 시설과 단체, 봉사 활동가들이 복지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려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기 바란다. 흥겨운 공연과 장터운영으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지만 본질적인 실리와 지역발전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지역민통합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은 많다. 글로벌시대에 적절한 창조적 문화향상을 위한 지역축제로 거듭나야 한다. 지역축제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경제사회 문화적 분석을 기본으로 모든 축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창조문화를 키워서 지역을 발전시켜갈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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