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새누리당, 포천·가평) 국회 국방위원장은 22일 “국방부와 미8군이 영평사격장에서 만나 ‘한미연합훈련 조정협의회’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미군 사격장 관련 제반 문제들이 효과적으로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미8군의 MOU 체결은 미군 사격장 관련 주민피해 등에 대해 주한미군과의 의사소통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국방부와 미8군은 미군훈련장 및 사격장 주변 주민들의 안전, 소음과 분진 등 환경 문제와 함께 주민의 요구사항을 신속히 미8군에 전달하고 협의해 처리할 수 있는 의사소통 채널과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미연합훈련 조정협의회’에는 국방부 교육정책관과 미8군 작전부사령관(준장)을 공동의장으로 임명하고, 대령급장교를 위원장으로 하는 분과위원회를 편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분과위원회는 한미동맹 및 전투준비태세 유지와 연합훈련을 위한 훈련장을 협조 및 통제하고 훈련장 주변 주민의 안전 보장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며 한·미 관련 실무자, 지자체, 지역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등 주민 요구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MOU체결을 통해 ‘한미연합훈련 조정협의회’를 구성한 만큼 사격장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포천주민들의 의견이 신속히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