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장수 연구소에서 일했던 탈북자 출신의 한의사가 북한 고 김일성 주석의 장수 건강비법을 TV를 통해 살짝 소개한다.
SBS '생방송 잘먹고 잘사는 법'(진행 임성훈.최영아)은 오는 9일, 16일, 23일 오전 11시 세 차례에 걸쳐 김일성이 82세까지 장수한 건강비법을 들려준다.
소개되는 건강비법은 평양의과대학 고려의학부를 졸업한 석영환씨(37)가 95년에 기초과학연구소 산하 청암산 연구소(일명 김일성 장수 연구소)에서 6개월간 근무하면서 보고 들은 것.
석씨가 북한 최고의 한의대를 마친데다 98년 귀순한 후 남한에서도 한의사 면허를 딴 전문가인 만큼 보고 들은 내용이라지만 믿을만 하다는 게 제작진의 평가다.
그는 1부에서 동면요법과 오목수요법, 2부에서 산삼 향기요법과 신선베개요법, 3부에서 식사요법과 민간 자연요법을 알려준다.
김일성 특유의 목욕법인 오목수 요법은 증상에 따라 5가지 한약재를 다르게 넣어 그 물에다 목욕을 하는 것으로 중풍·아토피·피부염·어혈을 푸는데 효능이 있다고 한다.
또 동면요법은 영하 10도 이하의 야외에서 얼굴만 외부에 내민 채 자는 것으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면 호흡기 건강과 인체 면역력 증가에 효험이 있다고 그는 소개한다.
산삼 향기요법은 장수 연구소에서 개발한 일반적인 꽃에 산삼 농축액을 주입해서 산삼의 향내를 풍기도록 만든 꽃으로 김 주석이 즐겼다고 한다.
장수 연구소가 개발한 대표적인 자연요법중 하나인 신선베개는 32가지의 약재를 베개에 넣고 자면 코골이, 축농증 질환과 중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북한 임상실험 결과가 나왔었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또 김일성이 화학비료와 농약 대신 퇴비를 이용한 무공해 청정 식품을 먹었으며 이외 산삼을 주원료로 몇가지 한약재를 발효시켜 만든 태고환(太古丸)과 동.식물성 한약재를 주원료로 스트레스 해소에 효능이 뛰어난 유심환(柔心丸) 등도 소개된다.
그는 이밖에 침을 옥처럼 여긴다는 뜻이 담긴 옥천요법을 소개하며 침은 노화방지와 암 억제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