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2호선 탈선 사고 허위보고 죄송” 市교통공사 사장 사퇴

이중호 사장 기자회견
“재발 방지·대안 마련하겠다”
본부장 2명 해임·간부 등 징계

 

“인천2호선 탈선사고를 허위보고한 점 깊이 사과드리며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인천교통공사 이중호 사장은 1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선사고 허위보고와 관련해 사죄를 뜻을 밝히고 그에 따라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이 사장은 “허위보고 사실을 취임한 이후에라도 조속히 밝히고 바로 잡는 조치를 해야 했음에도 공사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밝혀지면서 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리게 됐다”며 “이번 사건으로 실추된 공사 이미지 회복과 경영진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저를 포함한 모든 임원들은 사직코자 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8월 7일 2호선 운연차량사업소에서 발생한 전동차 탈선사고를 훈련이라고 허위보고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지난 6일부터 감사에 착수, 다음날 7일에 관련 본부장 2명을 직위해제했다.

공사는 시 감사결과에 따라 직위해제한 관련 본부장 2명을 해임하고 관련부서 간부 2명을 중징계했으며 나머지 관련자 4명에 대해서도 경징계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또 허위문서 작성과 직접 관련이 있는 기술본부장 1명 외에 관련자 3명 등 4명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이번 공사의 과오를 바탕으로 명확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밝히고 재발되지 않도록 조사결과에 따른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추가로 문제가 드러난 사람에 대해서도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동차 탈선사고의 허위보고로 다시 한 번 상실감과 실망을 안겨드리게 돼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당시 인천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이었던 이광호 경영본부장이 탈선 사고의 허위보고 사실을 언제 알게 되었는지에 대한 시점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 진실 규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감사 결과는 공식적으로 발표하거나 공개할 수는 없지만 공사에 감사 결과를 보냈으니 공사가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며 “해서는 안 될 일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김현진기자 khj@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