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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17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김병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1이닝을 삼진 2개를 잡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5-2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 실점했던 김병현은 지난달 24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2차례 구원승 이외에 처음으로 세이브를 올려 시즌 8승3패33세이브를 기록했다.
방어율은 2.24.
팀이 5-2로 앞선 9회초 김병현은 브렛 프린츠에 이은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진 킹세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기세좋게 출발한 김병현은 데이비 크루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필 네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때 크루즈가 3루로 뛰어 2사 3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병현은 대타 마크 코트세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랜디 존슨은 시즌 21승째를 신고했다.
한편 전날 홈런으로 첫 안타를 신고했던 최희섭(23.시카고 컵스)은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진 7회 대타로 나왔지만 오른쪽 깊숙한 플라이로 물러났다.
몬트리올의 김선우는 이날 등판하지 않아 한국인 최초의 투타 대결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시카고가 알렉스 곤잘레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3-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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