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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대상 의원들 다시 긴장

2월 임시국회가 2일 종료됨에 따라 검찰의 신병확보 대상에 올라있는 의원들의 긴장감이 또다시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서청원 박상규, 민주당 한화갑 의원은 자진 출석하거나 검찰소환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반면 자민련 이인제 의원은 `정치보복'이라며 여전히 소환불응 입장을 유지했다.
국회의 석방동의안 가결로 일시 석방된 서청원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이나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거취 등에 대한 입장을 원론적으로 밝힌 뒤 검찰청으로 가서 재수감되는 길을 택하기로 했다.
서 의원은 한때 자신의 석방문제로 한나라당이 처한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회기중 재수감을 모색했지만 교정기관 사정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고 재수감 일정을 회기 종료 이후로 늦췄다는 후문이다.
서 의원은 지난달 29일 군복무중인 아들을 면회하는 등 주변정리를 해왔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대우건설과 하이테크하우징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박상규 의원은 검찰 재소환 통보에 언제든지 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화갑 의원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경우 응한 뒤 `옥중출마'를 통해 검찰수사의 불공정성과 편파성을 부각시킨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 의원에 대한 검찰수사를 노무현 대통령 및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경선자금 수사와 연계, 정치 쟁점화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한 의원의 자진출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적법절차에 따른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노 대통령과 정 의장에 대한 수사없이 한 전 대표를 구속하려 한다면 `민주당 죽이기'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선 당시 한나라당에서 2억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이인제의원은 2일 지구당사에서 의정보고회를 마친 뒤 지구당 당원들과 철야농성을 벌이며 검찰소환에 불응키로 했다.
이 의원측은 "당원들이 이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 나가는 것조차 막고 있다"며 "이 의원은 당원들의 뜻을 수용해 지구당사에서 스티로폼을 깔아놓고 잘 것"이라고 전했다.
한 측근은 "대통령 정치특보인 김원기 의원은 특별대우를 받으며 검찰조사를 받았는데 대선에서 500만표를 얻은 이 의원에게 검찰이 근거없이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명백한 정치보복이자 표적수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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