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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후보 사퇴한 남궁석의원

자신의 부인이 지역구내 보훈단체에 돈봉투를 돌려 선거법 위반혐의로 적발된 열린우리당 남궁석 의원은 2일 당안팎의 거센 비판여론에 밀려 결국 총선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남궁 의원은 17대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에서 공천이 확정된 현역 의원중 중도에 사퇴한 첫번째 케이스가 됐다.
남궁 의원은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 대표이사와 현대전자 부사장, 삼성 SDS 사장 등 전문 경영인의 길을 걷다가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정보통신부장관으로 발탁된 뒤 2000년 16대 총선때 전문가 영입케이스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미한 사안이지만 깨끗이 후보직을 사퇴하는 게 당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뒤 "부인도 예외사항일 것이라고 생각한 듯하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남궁 의원의 부인 이모씨도 "누명을 쓰게 된것 같은데 너무 억울하다" "남편이 불쌍하다"고 흐느꼈다.
다음은 남궁 의원과의 일문일답.
-선거법 위반혐의 내용이 뭔가.
▲부인을 동행했던 선거운동원이 `용인시로부터 예산이 삭감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3개 보훈단체의 호소를 듣고 평상시 방문때와 마찬가지로 10만원씩의 격려금을 주고 왔다고 한다. 이 운동원이 준 돈을 나중에 부인이 보전해주는 형식적인 절차를 밟았다고 들었다.
-이같은 사실을 언제 알았나.
▲어제 알았다. 내가 특수한 선거상황이라는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한 것같다.
-후보직 사퇴이유는.
▲썩은 선거관행을 뿌리뽑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우리당의 방향과 높아진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 새 선거법에 걸린 첫 케이스라는 점에서 책임을 지고 후보직을 사퇴하는 게 우리당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당직과 향후 계획은.
▲당직은 총선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당지도부와 상의하겠다. 뒤에서 우리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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