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건강도시’ 빨간불?… 수원시민 3명 중 1명 ‘비만’

 

 

 

市, 민·관 협력 자료 분석 결과
대사증후군 28%·고혈압 23%

영통구, 5개 질환 유병률 최저
평균연령 낮을수록 영향 분석

각 구·동별 맞춤체계 구축
예방관리사업 확대 추진


수원시민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만성대사 질환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지난 2015년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수원시민 32만4천31명의 만성대사 질환 자료를 분석한 결과, 3명 중 1명꼴인 32.78%가 비만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9일 밝혔다. 대사증후군(27.43%), 고혈압(21.93%), 고지혈증(13.86%), 당뇨병(8.71%)이 뒤를 이었다.

구(장안·권선·팔달·영통구)별로는 권선구가 비만(34.21%), 대사증후군(28.64%), 고혈압(23.39%) 등 3개 질환 유병률이 가장 높았고, 장안구는 고지혈증(14.08%), 팔달구는 당뇨병(9.31%) 등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영통구는 5개 질환 모두 가장 낮은 유병률을 보였다. 비만(30.26%)은 권선구보다 3.95%p, 대사증후군(25.64%)은 3%p 낮았다. 이같은 차이는 검진자의 평균 연령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영통구 검진자의 평균 연령은 43.2세였고, 장안구 47.9세, 권선구 46.5세, 팔달구 47.9세다.

연령별 만성질환 유병률을 보면 당뇨병은 50대의 12.27%, 60대 19.77%, 70대 25.63%, 80대 이상의 28.01%가 앓고 있었다. 또 50대 29.85%, 60대 45.93%, 70대 60.58%, 80대 이상의 71.03%가 고혈압이 있었다. 고지혈증은 50대 20.56%, 60대 34.50%, 70대 40.99%, 80대 이상 39.93%가 갖고 있었다.

비만은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70대 비만율이 39.44%로 가장 높았고, 60대(38.92%), 30대(36.11%), 50대(36.07%), 80대 이상(35.44%), 40대(35.19%), 20대(22.88%) 순이었다.

검진자 성별은 남성이 56%, 여성이 44%였다. 남성은 전체의 41.1%가 비만이었고, 24.11%가 고혈압, 12.67%가 고지혈, 10.12%가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여성의 비만 비율은 24.74%로 남성의 60% 수준이었다. 고지혈이 14.99%로 남성보다 높았고, 다른 질환 유병률은 남성보다 낮았다. 19.84%가 고혈압, 7.36%가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건강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원시가 지역의 보건의료지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과 협력해 분석·발표했다. 민·관 협력으로 만성대사 질환 자료를 발표한 것은 수원시가 처음이다. 시는 지속해서 질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예방관리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각 구·동별 질환 유병률, 병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비만 예방 운동 전개, 빅데이터(많은 양의 데이터) 분석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만성대사 질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박국원기자 pkw09@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