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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에 연예인들도 ‘멘붕’

유아인·김윤아·에릭남 등
SNS에 실망·당혹감 드러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예상 밖의 소식에 국내 연예인들도 실망감과 당혹감을 드러냈다.

배우 유아인(30)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 질 녘 사진과 함께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뜻의 영어 문구 한 줄을 올렸다.

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 확정 직전 미국인의 단합을 독려하며 올린 연설 영상에 담긴 것으로, 트럼프 당선에 대한 유아인의 심경을 대신 전한 글로 보인다.

가수 김윤아(42)는 같은 날 밤 트위터에 “국내 뉴스를 계속 모니터하며 분노하는 중에 미국 대선에 ‘멘붕’(멘탈 붕괴의 준말로 정신이 허물어지는 상황)하는 11월 9일”이라고 썼다.

김윤아는 이어 할리우드 배우 마크 버팔로가 올린 ‘이제 우리가 뭘 해야 할까요? 우리가 시작한 걸 매듭짓고, 이제 반격합시다. 여러분, 다시 정신 차립시다’는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가수 에릭남(본명 남윤도·28), 존박(본명 박성규·28) 등은 트럼프 당선에 대한 실망감을 좀 더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미국 애틀랜타 출신인 에릭남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패색이 짙어지던 때 자신의 트위터에 메스껍다는 뜻의 ‘Nauseous’를 남겼고, 역시 미국 출신인 존박은 ‘무섭다’는 단어 하나를 올렸다.

방송인 오상진(36)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트럼프 당선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한데 묶어 올리면서 ‘새 시대’라고 썼다.

영화평론가 허지웅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당선을 “반지성주의와 ‘옳지 않은 건 알지만 그래도 싫어’식의 전방위 혐오 정서에 기반한 극단주의 지도자의 탄생”이라고 정의했다.

허지웅은 이어 “브렉시트와 이번 미국 대선 결과는 인류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전혀 다른 시대로 이동하는 전환점으로 기록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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