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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설기현편'결방해 시청자 항의

MBC「일요일 일요일밤에」가 남북한 통일 축구 관련 코너를 편성하면서 지난주 예고했던 `배달의 기수- 설기현 편'을 결방해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일요일..」 제작진은 지난주 방송예고를 통해 한일 월드컵 대표선수들의 해외 활약상을 소개하는 `배달의 기수' 코너에 벨기에에서 활약 중인 설기현 선수 편을 방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작진은 지난 7일 오후 열린 남북 통일 축구가 시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통일 축구 경기를 다룬 `이경규가 간다' 를 긴급 편성했다.
문제가 된 것은 방송 전 결방에 따른 고지를 하지 않고 `이경규가 간다'가 끝날 무렵에야 비로소 자막으로 `설기현 편이 다음주에 방송된다'고 알렸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설기현 편을 기다리던 시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네티즌 이은선씨는 '설기현 선수가 나온다고 하루종일 기다렸는데 나오지 않아 화가 난다'면서 '사전에 결방에 따른 고지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곽재정씨도 '식구들과 하던 일을 제쳐두고 기다렸건만 결국 마지막에 설기현 편은 다음주에 방송된다는 자막만 나왔다'면서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것으로 밖에는 안 보인다'고 불쾌해했다.
김춘순씨는 '만약 사전고지를 했다면 시청률이 떨어질 것이므로 일부러 알리지 않은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한 PD는 '방송 시작전 코너 소개 타이틀에서 `이경규가 간다' 등 이날 방송할 세 코너를 소개했다'고 해명했다.
경실련 미디어워치팀의 김태현 간사는 이와 관련해 '방송 편성은 시청자들과의 공적인 약속'이라면서 '이 원칙이 지켜지지 못한다면 시청자들의 방송에 대한 신뢰가 허물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MBC는 지난 3일 새벽 박찬호 선수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결방,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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