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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일대기 연극무대 오른다

세계적 음악가 윤이상(尹伊桑.1917-1995)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이 그의 고향 경남 통영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통영에서 활동중인 극단 벅수골(대표 장창석)은 내달 6일부터 이틀간 윤이상의 생애를 그린 '먼 땅 좋은 기별'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릴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작품은 통영출신의 극작가 이국민(45)씨가 지난 94년 탈고한 창작희곡으로 연출을 맡은 벅수골 대표 장씨를 비롯 이번 공연을 위해 애쓰는 모든 사람들이 윤이상의 고향 통영출신이라는 점과 윤이상을 다룬 최초 연극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있다.
작품은 윤이상 선생이 지난 94년 서울에서 열린 '윤이상 음악축제'때 친북인사라는 이유로 음악제 참석이 불가능하자 일본선박을 타고 대한해협 먼 발치서 통영을 바라보았다는 일화를 시작으로 동백림 사건 등 그의 주요 생애를 그리고 있다.
또 윤이상을 통해 이념의 벽과 분단의 현실을 조명하고 생전에 그가 겪은 한을 씻김굿 형식을 빌어 풀어주는 내용을 담고있다.
벅수골은 공연 중간중간에 중요무형문화재인 통영의 승전무와 남해안 별신굿을 첨가, 공연 분위기를 해안지방 특유의 전통적 색채가 드러나도록 할 예정이다.
벅수골 장 대표는 "연출의 무게 중심을 생전에 윤이상 선생이 겪은 한을 고향에 있는 사람들이 풀어주는 일종의 씻김굿으로 형상화하는 것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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