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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함파크’서 시민과 더불어 함께… 민관 협치 맑음

5개 수원시 산하기관 입주
‘안전 도시 만들기’ 연구하고
지속가능 도시정책 만들고
기관은 물론 주민도 공유하는
한국형 ‘거너번스’로 출발

 

“더함파크를 한국형 ‘거버넌스 클러스터’로 발전시켜주길 바랍니다.”

지난 10일 더함파크 개관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더함파크가 역동적인 공공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거버넌스 클러스터(민관 협치 기관 집적지)’를 강조했다.

더함파크의 건립 이유, 그리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발언으로 풀이된다.

전체면적 7천518㎡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인 더함파크의 ‘더함’은 ‘시민과 더불어 함께 만들어 간다’는 의미로 옛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건물을 고쳐 지은 ‘수원시 산하기관 통합청사’다.

더함파크에는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수원시정연구원과 수원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속가능도시재단,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시설관리공단 등 5개 산하기관이 입주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안전도시 수원’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 방안을 연구하는 기관이고,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수원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활동을 펼치는 민·관 협력 기구다.

지난 10월 출범한 지속가능도시재단은 수원시의 다양한 도시문제에 융·복합적 시각으로 접근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정책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 해결을 돕고, 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한다.

또 시설관리공단은 수원시 주요 문화체육시설과 복지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관리·운영한다.

수원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지속가능도시재단은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교류·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아 앞으로 다양한 협력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원이 개발한 정책들이 다른 기관 정책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은 수원시정연구원과 협업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시정연구원을 운영하는 ‘시민자치대학’의 교육 프로그램도 다른 기관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속가능도시재단의 한 관계자는 “우리 재단은 시정연구원과 ‘한 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더함파크가 ‘거버넌스 클러스터’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입주 기관들의 교류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운영협의체를 만든 5개 기관은 한 달 한두 차례 회의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기관 직원들은 더함파크에 입주하면서 전보다 훨씬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5개 기관이 사용하는 면적은 입주 전 사무실 면적에 비해 1.5배 이상 넓고,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공간이 3배 이상 넓어졌다.

모든 직원이 회의실과 식당 등을 함께 사용해 공간 활용도도 높아졌으며, 또 사무실을 빌려 사용하던 기관들의 임차료가 없어져 예산 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더함파크는 ‘시민과 더불어 함께’라는 취지에 걸맞게 시민들에게도 ‘열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초 문을 여는 북카페(1층)와 더함파크 주변 10㎡ 부지도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북카페에는 작은 회의실도 2개 있다. 염태영 시장은 “시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쉴 수 있는, 공원 같은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파크’(공원)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염태영 시장은 개관식 축사에서 ‘공유’를 거듭 강조했다.

염 시장은 “더함파크가 거버넌스, 공유경제가 이뤄지는 공유공간이 됐으면 한다”며 “입주 기관들이 서로 공간이 더 필요할 때는 이웃 기관 공간을 공유하고, 지역 주민들도 이곳을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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