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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어 동남아 해상 실크로드 개척 평택항 투트랙 세일즈 ‘순항’

 

경기평택항만공사, 베트남 현지 마케팅
베트남 항만청 등 지속적 협력 추진 합의

베트남 올 컨물동량 전년대비 279% 증가
중국 물동량 의존도에 탈피 새돌파구 마련

중국향발 컨 처리량도 올 10월까지 증가세
태국 현지도 방문해 신규 물동량 창출 전개


경기평택항만공사 신규 항로 마케팅 전략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량이 올해 잇따른 신규항로 개설 호재로 순풍에 돛을 단 듯 순항 중이다.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올해 4월과 8월 평택항과 베트남, 태국 등을 연결하는 동남아 정기항로 2개를 신설했다. 그동안 평택항의 물동량은 중국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국에 집중돼 왔다. 실제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량은 3천430TEU였으나 올해 신규항로 개설 이후 10월 누계 기준 9천495TEU를 처리하며 전년대비 279% 증가하는 등 증가 속도가 매섭다. 중국향발 컨테이너 처리량도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46만3천621TEU를 처리하며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했다. 이에 현재 평택항에서 처리하고 있는 주요 물동량을 살펴보고 경기평택항만공사가 펼치고 있는 신규항로 마케팅 전략 등을 들여다봤다.



 

 

 



평택항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증가

평택항에서 처리되고 있는 물동량은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10월 말 기준 평택항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50만6천245TEU로 전년대비 8.9%가 증가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중국에 쏠린 시선을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장으로 돌려 신시장을 개척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시키는 경기평택항만공사의 투-트랙(two-track) 항만마케팅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남아 시장 등 현지세일즈 강화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올해 동남아를 메인 타깃지역으로 삼고 현지세일즈를 강화했다.

지난 4월 평택항과 베트남 하이퐁을 연결하는 신규 항로 운영을 앞두고 운영 항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현지 마케팅에 나섰다.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로 구성된 평택항 물류 대표단은 베트남항만청 및 베트남물류협회 등을 잇따라 방문해 신규 컨테이너 항로의 정책적 지원과 교역 증대 방안을 협의하고 지속적인 교류협력 확대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현지 물류기업 등을 상대로 신규 컨테이너 항로와 배후단지 투자여건 등 물류 경쟁력을 알리고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베트남물류협회(VLA) 레뚜이힙(Le Duy Hiep) 회장은 “베트남물류협회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2014년부터 양국 물류 활성화를 위해 상호 MOU를 체결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며 “지난 4월과 8월 하이퐁, 호치민과 평택항을 잇는 항로가 개설된 만큼 신설노선을 적극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택항은 자동차 물류, 신선물류 등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자”며 “포워더, 선사, 화주 간 비즈니스 매칭이 정기적으로 활발히 이뤄진다면 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규 노선 물류활성화 적극 지원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6월 세계 최대 컨테이너항인 중국 상해를 방문해 현지 화주 및 상해한국인회 회원사들을 만나 운영 중인 평택~상해 간 운영노선을 적극 홍보하며 중국 현지 물량 발굴을 위한 맞춤형 세일즈를 전개했다.

지난 8월에는 태국 람차방, 베트남 호치민을 연결하는 신규 항로개설에 발맞춰 평택항 물류 활성화 촉진과 신성장판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기도,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세 기관이 힘을 합쳤다.

태국과 베트남 현지를 함께 방문해 평택항 신규 물동량 창출과 투자유치, 물류 활성화 촉진을 위한 적극적인 항만마케팅을 전개했다.

평택항 신규 운영항로의 이용 이점과 물류비 절감방안, 신규 중점추진 사업 등을 적극 알리며 지속적인 네트워킹 구축을 통해 무역발전의 협력적 파트너로서 인적, 물적 상호교류가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러한 맞춤형 현지 세일즈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평택항과 베트남을 운항하고 있는 A선사 관계자는 “현재 새로 개설된 항로의 경우 물동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다만 항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추가 물동량 확보가 필요하고 현지 화주와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신규노선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운영항로의 안정화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최광일 사장은 “동남아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체 물동량 처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성장잠재력과 뚜렷한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포스트 차이나인 베트남과 태국 등의 현지 세일즈를 강화하고 평택항의 이용이점을 더욱 알려 물동량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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