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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안양서 비상의 날개를 달아라

 

 

중소기업육성자금 1천억원 확보
이자 차액 1.5% 보전해 자금 지원

올해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개소
경제활성화·일자리 창출 본격 추진
‘청년공간 에이큐브’선 청년 창업 지원

‘진심토크’로 기업과 소통채널도 마련


안양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략

경영안정, 첨단산업육성, 청년창업, 맞춤형 소통. 안양시가 추구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전략 키워드다. 안양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고용창출을 도모하고, 침체에 빠진 국가경제에도 활력소가 되겠다는 것이 목표다. 그 중 기업지원은 제2의 안양부흥 첨단창조산업육성의 분야와도 맞물리는 주력 사업이다. 이에 안양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기업 지원제도와 지원 시설 등에 대해 알아봤다.



중기육성자금 지원, 기업 자금난 해소에 한 몫

안양시는 올해도 제조업과 지식·정보서비스업을 비롯, 자금난을 겪고 있거나 기술개발, 시설확장 등을 위해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 1천억원을 확보해 지원한다.

시에서 이자차액의 1.5%를 보전해줌으로써 일반자금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받아 기업으로서도 여간 큰 혜택이 아니다.

그 결과, 올해들어 현재까지 중기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은 132개 업체 441억원으로, 이들은 시로부터 중기자금을 지원받아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시는 남아있는 잔여자금에 대해서도 해당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기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내년에도 1천억원을 확보해 업체 55개소에 대해 70억원을 특례보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수출길을 확보해 국가경제 성장에 이바지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우수기업을 선정해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하기도 한다.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안양시 우수기업으로 지정된 업체는 총 75개이며, 이 중 18개 업체가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자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관내 서호전기㈜와 유니맥스정보시스템㈜, ㈜휴비딕 등 3개 업체를 올해의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먼저 서호전기는 항만크레인 구동제어시스템 전문업체로서 세계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매출의 80% 이상을 미국과 일본, 중국, 대만에 수출하고 있다.

또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방위산업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입지를 다졌으며, 국내 처음으로 비접촉식체온계를 개발한 휴비딕은 헬스케어 제품을 세계 약 20여개 나라에 수출해 ‘수출 300만불탑’을 수상했다.

시는 2019년까지 3년간 이들 기업에게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자의 2%를 지원한다.

이필운 시장은 “우수기업 선정은 2006년부터 시행해 오는 기업 지원 시책의 일환으로, 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과 제2의 안양 부흥을 위해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마트콘텐츠 산업으로 경제·일자리 두 마리 토끼 잡아

올해 6월27일 동안구 시민대로 327번길 11-41에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가 개소했다.

이 창조경제융합센터는 안양시가 스마트콘텐츠 산업을 발판으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분야다.

현재 이곳에는 콘텐츠분야 51개 업체가 입주해 3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또 대학생과 청소년 90여 명이 MCN과정(콘텐츠 제작, 유통, 관리)과 영상제작, 게임개발 등 교육과정을 수료, 일부 분야에서 취업알선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시는 32개 업체에 대해 콘텐츠 제작, 해외전시 참가, 언어 현지화를 지원한 것은 물론, VR·AR 및 인디게임개발 공모전,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스마트콘텐츠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 취업난, ‘청년창업 A-큐브’가 해답

청년창업메카도시를 표방하는 안양시에 있어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시설이 바로 창조경제융합센터 3층에 들어선 ‘청년공간 A-큐브(이하 에이큐브)’다.

이곳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을 위해 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상시 개방체제를 유지한다.

지난 6월 문을 연 이후 8천700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그리고 그동안 에이큐브에서는 창업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강연 프로그램이 60회 운영됐으며, 투자 상담, 사업화 검증, 네트워킹 등의 멘토링도 50회 넘게 운영됐다.

뿐만 아니라 시는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9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 등 23개 기관과는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처럼 시는 에이큐브에 대한 청년창업동아리 활성화를 꾀하고 주기별 맞춤사업도 진행해 미래 CEO를 갈망하는 청년층 창업전초기지로 육성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기업SOS, 현장맞춤형 소통채널이 해결사

시의 대표적 소통채널인 진심토크는 기업대상 맞춤형으로도 진행된다.

기업SOS 해소를 위한 진심토크는 매월 2개 업체를 선정해 시장이 해당기업을 방문하는 ‘기업체 현장방문의 날’, 기업의 창립기념일에 즈음해 시장 축하 서한문을 전달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발로 뛰는 기업소통 데이’, 기업애로 전담반이 연중 가동되는 ‘찾아가는 기업SOS 현장기동반’ 그리고 공장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소’ 등 4개 분야 특수시책으로 추진된다.

시는 맞춤형 기업SOS 진심토크를 통해 자금, 기술인증, 공장설립, 판로, 수출 등 800건 넘는 기업애로를 수렴해 처리 중이다.

특히 경제난과 맞물려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 최근에는 공공기관을 방문해 관내 기업제품을 구매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범시민 운동으로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체 작업장 환경개선도 지원, 올해 들어 2개소(태림전자·메가벨리)의 노후한 기숙사와 식당, 화장실 등의 환경을 최신시설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기업지원에 따른 다양한 시책으로 지난 2014년 10월 1천595개소였던 안양시의 기업체 수는 올해 같은 달 기준 1천768개소로 늘어났고 종업원수도 2만9천여 명에서 3만1천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1월 9일에는 공작기계 제조 다국적기업으로 시장점유율 세계최고수준인 디엠지모리㈜가 개소식을 갖고 석수스마트타운에 입주했다.

이필운 시장은 “기업이 살아야 안양이 발전하고 제2의 안양부흥도 이룰 수 있다는 신념으로 안양으로의 기업유치와 이전 및 기업지원시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관련 시책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고 밝혔다./안양=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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