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문 제정 ‘2016 경기체육인대상’ 수상자 선정

‘한국 여자 피겨 기대주’ 유영(과천 문원초)이 경기신문 제정 ‘2016 경기체육인대상’에서 올 한 해 경기체육 엘리트부문을 빛낸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경기신문은 지난 8일 본사 회의실에서 심사위원회를 열고 유영을 엘리트부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하는 등 각 부문별 수상자를 확정했다.

지난 2013년 5월 과천시체육회 합동운동부 빙상선수로 활동을 시작한 유영은 올해 열린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김연아(만 12세 6개월)가 가지고 있던 역대 최연소(만 11세 8개월) 우승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한국 여자 피겨의 차세대 여왕으로 등극했다.

올해 열린 2016년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여자 싱글 1그룹 1위, 아시안 오픈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대회 여자 싱글 어드밴스드 노비스 부문 1위, 컵 오브 티롤 어드밴스드 노비스 1위 등 국내외 대회에서 남다른 기량을 발휘한 유영은 나이 제한으로 내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꾸준히 기량을 쌓아가고 있다.

엘리트부문 최우수단체상에는 올해 국내에서 열린 각종 전국육상대회에서 개인종목은 물론 단체종목인 계주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시흥시청 육상팀이 선정됐다.
 

시흥시청 육상팀은 지난 4월 열린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제45회 전국종별육상경기대회, 제70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제44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등 국내에서 열린 육상대회에서 매번 입상자를 배출하는 등 한국 여자 실업 육상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열린 제93회 전국체전에서는 1천600m 계주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고 이듬해인 2015년에도 제42회 전국종별육상대회 400m 계주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등 단체종목인 계주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엘리트부문 최우수 지도자상은 올해 전국체전 레슬링 고등부 그레코로만형에서 76㎏급 이승환과 97㎏급 이범수 등 2명의 제자를 우승으로 이끈 김수영 성남 서현고 레슬링 코치가 수상한다.

김수영 코치는 1996년부터 서현고 레슬링 코치로 활동하며 전국체전을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매년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며 레슬링 유망주 발굴에 힘써왔고 올해는 이승환이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돼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경기도 레슬링 발전에 앞장서왔다.
 

엘리트부문 최우수 가맹경기단체상은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8개, 은 8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종목점수 2천656점으로 2년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체조협회가 차지했다.

또 생활체육부문 최우수단체상은 지난 2005년 창단돼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을 보유하고 동두천 지역 생활체육 자전거 발전에 기여하며 올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산악자전거(MTB)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시민의 건강과 도의 명예를 높이는 데 앞장선 블랙이글스가 차지했고 장애인체육부문 최우수선수상은 올해 열린 전국장애인체전 역도 남자 107㎏급에서 한국신기록 2개, 대회신기록 1개를 수립하며 3관왕에 오른 정성윤(경기도장애인체육회)이 받는다.

이밖에 최우수 체육행정지원상은 지난 2011년부터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을 맡아 효율적인 체육행정 운영으로 수원시 체육을 전국 지자체 중 최정상에 올려놓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직장운동경기부의 경쟁력을 강화해 국제 무대에도 수원시의 이름을 알린 이내응 시체육회 사무국장이 선정됐고 공로상은 지난 2014년부터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을 맡아 장애인 체육복지와 일자리 창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등에 힘써온 장호철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수상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