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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n쉼]해외 한인사회와 한국(한민족)문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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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5일  19:47:01   전자신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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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상 한국외대 지식콘텐츠학부 교수

비선(秘線) 실세가 나랏일을 좌지우지(左之右之) 해왔다는 ‘이야기’(story)가 하나하나 ‘팩트’(fact)로 밝혀지고 있다. 2016년 가을과 겨울, 한국사회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는 해외 한인사회에도 회복하는데 오래 걸릴 ‘상처’가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촛불시위가 한민족의 저력을 보여주는 축제문화로 승화되고 있는 모습에서 우리는 위로를 받고 다시 전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19세기 후반 이래 살길을 찾아, 또 나라의 독립을 위해 한반도를 떠난 우리 선조들은 어디에 가서 살든지 학교를 설립하여 후손들을 교육해왔다. 과거에는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동북(만주)에서, 또 1945년 해방 이후 일본의 여러 도시에서, 그리고 오늘날에는 전 세계 한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에서 주말한글(한국)학교로 한글뿐만 아니라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모두 자신들의 후대들이 한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잃지 않게 하려는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시작했다. 현재 한국정부(재외동포재단)는 이와 같은 재외동포사회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풍족하지는 않아도, 최대한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5년 6월 이광호-민병갑-박종권-오지영 편저로 ‘뉴욕-뉴저지 지역의 주말한국학교: 역사 및 현황’(북코리아) 책자가 나온데 이어, 2016년 6월에는 민병갑-임세정 편저로 ‘뉴욕의 한국어 선생님들’(북코리아) 책자가 나왔다. 이들 책자는 모두 뉴욕시립대학교(CUNY) 퀸즈칼리지에 소속된 재외한인사회연구소(Research Center for Korean Community)가 간행하는 ‘북미한인 도서 시리즈’의 제2권과 제3권으로 나왔는데, 모두 전문학자들의 원고가 아니지만 반(半) 학술적인 가치를 충분히 갖고 있다.

뉴욕-뉴저지 지역의 주말한국학교는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에 속한 뉴욕-뉴저지 지역의 주말한국학교들이 한국어 외에도 태권도, K-Pop, 사물놀이, 서예 등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가르침으로써 미국에서 차세대 동포가 한인 정체성을 가지고 자랄 수 있도록 도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초창기 한국학교의 토대를 만들어온 선각자들의 회고 및 관련 자료도 포함하고 있다.

 뉴욕의 한국어 선생님들은 한류(韓流) 열풍으로 한국어를 넘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 속에서 뉴욕지역의 한국학교와 미국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쳐온 교사들의 헌신과 열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들 교사들은 단순히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를 넘어 한국문화의 숨은 보급자였음을 확인해주고 있다.

주말한글(한국)학교의 미담은 뉴욕뿐만 아니라 미국의 다른 지역, 그리고 중국과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720만 재외동포사회 어느 곳이든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런데 뉴욕-뉴저지의 사례와 같이, 교육을 담당해온 교사들이 에세이 형태로 자신들이 수행해온 바를 기록한 곳은 거의 없다. 우선, 매학기, 또 매년 마음 졸이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는 교사들이 차분하게 자신이 해온 일을 기록하는 일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퀸즈칼리지 재외한인사회연구소가 이름에 걸맞게 한인사회(Korean Community)를 연구하는 학술기관으로 소명의식을 발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국외대 BK21+ ‘에스닉-코리아타운 도시재생’ 특화전문인력사업단은 학술연구총서로 ‘코리아타운과 NGO/NPO’ 책자를 준비하고 있다. 연중행사 개최를 우선 사업으로 진행하는 한인회가 반(半)학술서적을 기획하고 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닐 수 있다. 따라서 한국외대 연구팀은 한인(한민족)사회를 연구하고 있는 해외의 연구소 혹은 학회의 연구자들과 함께 국내외 한인/한민족사회의 유의미(有意味)한 행사와 차세대의 정체성 유지 및 확산을 위해 노력해온 NGO/NPO의 역사를 기록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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